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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에서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만찬사하는 김정은 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사를 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 공동취재단 신나리 기자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국무위원장 : "불신과 대결의 늪 속에서 과감히 벗어나 화해와 평화번영에 접어들었다. 이제는 그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민족화해와 평화·번영의 새 시대로 당당히 들어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정상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남북 간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김 국무위원장은 "우리의 전진 도상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고, 역풍도 있을 것"이라며 만만치 않을 미래를 언급했다. 하지만 " 북과 남이 서로 손을 맞잡고 뜻과 힘을 합쳐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 때 길은 열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시작'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나는 다정한 연인처럼 함께 손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고 넘어왔던 사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잔을 맞부딪혔다.    
건배하는 남-북 정상 부부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에서 2018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회장이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참석해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8일 오후 8시 37분경 평양 시내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남북 정상의 공식 환영 만찬이 시작됐다. 식탁 위에 백설기 약밥, 강정합성 배속김치, 칠면조말이랭찜, 해산물 물회, 상어날개 야자탕 등이 올라왔다. 푸른색의 한반도 지도도 만찬장에 내걸렸다.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가 한반도 지도 주변을 장식했다.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

김 위원장은 이날 환영만찬사에서 4·27 판문점 선언의 이행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선언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쌓은 신뢰가 있기에 평화롭고 번영하는 조선반도의 미래를 열어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거로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겪은 고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를 빌어 남모르는 고충을 이겨내며 이러한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 문재인 대통령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몇 달을 보면서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됐다"라며 "역사와 민족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을 더욱 절감했다"라고 밝혔다.

"신뢰와 우정 있는 사이"
 
만찬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에서 2018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은 '꿈 같은 일'로 지난 5개월여의 남·북 관계를 회상했다. 그는 "우리는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라며 "우리의 협력은 대륙을 가르고 러시아와 유럽에 이르고 바다를 건너 아세안과 인도에 이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도 중요한 의제"라며 "항구적 평화와 평화 번영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가겠다"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히 새로운 결의인 만큼 여러 도전과 난관을 만날 수도 있다"라면서도 "김정은 위원장과 나에게는 신뢰와 우정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도보다리 대화는 그 모습만으로도 전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음 주부터 개성만월대 공동 발굴이 재개된다"라며 "남북이 하나 돼 우리 민족의 역사를 되살려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양시민, 4분여 기립박수로 두 정상 맞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공연오기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 공연관람을 오기 전 먼저 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명균 통일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공식수행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 환영 예술공연에 입장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남북 정상이 참석해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공연에서 예술 단원들이 판문점 선언 당시 사진을 배경으로 공연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환영만찬이 열리기 전, 두 정상은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예술공연도 관람했다. 공식 환영식과 카퍼레이드, 정상회담에 이어 공연 관람까지 함께 시간을 보낸 것.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도착하기 10분 전, 공연장에 도착했다.

900석 규모의 평양대극장을 메운 평양시민은 두 정상 내외가 등장하자 4분여 기립박수를 쳤다.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는 2층에 마련된 관람석에서 공연을 봤다.

한복을 입은 북한 가수 7명이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로 공연 시작을 알렸다. <아리랑>에 이어 <뒤늦은 후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와 같은 곡이 공연됐다. 남북 정상은 공연 중간중간 머리를 맞대며 이야기를 나눴다.
 
정상회담 환영 예술공연 관람하는 남-북 정상 부부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환영 예술공연 관람 후 김정은 국무위원장, 리설주 여사 부부와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남-북 정상 부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공연을 관람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무대에 올라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공연을 관람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무대에 올라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공연을 관람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을 나오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과 동행한 공식·특별수행원은 1층 객석에서 평양시민과 함께 공연을 봤다. 공연 후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아리랑 가사에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아 눈물도 나고 가슴이 뭉클했다"라고 말했다.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당시 남북 단일팀으로 경기했던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팀 감독은 "13년 전에 와서 공연을 봤는데 (그때보다) 많이 세련됐다"라며 "하나가 되자는 노래를 많이 해서 가슴이 뭉클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북 단일팀 당시 함께 활약했던 북측 리분희 선수를 보고 싶지 않으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저는 (리분희가) 왔으면 좋겠는데 (실제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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