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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최선국)는 11일 회의를 열고, 전남권 국립 의대 유치 문제 관련 긴급 현안 질문을 위해 집행부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최선국)는 11일 회의를 열고, 전남권 국립 의대 유치 문제 관련 긴급 현안 질문을 위해 집행부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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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1일 오후 6시30분]

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전남권 국립의대 유치 문제와 관련해 오는 16일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 관계공무원을 출석시켜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키로 했다.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11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원포인트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전남도의회가 이날 '관계 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의결을 통해 출석을 요구키로 한 대상은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보건복지국장, 식품의약과장이다. 의대 유치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부서 책임자 등이다.

최 위원장 등 상임위원들은 최근 전남도가 의회와 사전 협의 없이 의대 유치 운동 방식을 돌연 변경한 것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2일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목포대와 순천대에 '통합 의대'를 설치하는 기존 의대 유치 방안을 폐기했다.

대신 대형컨설팅 업체에 맡겨 공모를 거쳐 의대 유치 건의 대학을 결정하는 '단일 의대'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2일 '전남권 의대 유치' 관련 방침 변경을 담은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4. 4. 2
 김영록 전남지사가 2일 '전남권 의대 유치' 관련 방침 변경을 담은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4. 4. 2
ⓒ 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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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지난달까지만 해도 통합의대 설치를 주장해왔던 터라, 이달 초 갑작스런 방침 변경을 둘러싸고 전남도 안팎에서는 갖가지 의혹이 생겨나고 있다.

전남도의원 일부는 '용산 개입설', '차기 지방선거 고려설' 등 의혹을 제기하며 의회 차원에서 총력 규명해야 한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최선국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전라남도가 30년 숙원 사업인 전남권 의대 유치 사업 방식을 변경하면서 도의회와 단 한마디 상의 없이 결정했다"며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전남도의 방침 변경을 둘러싸고 갖가지 의혹이 따라붙고 있다"며 "이는 전남도가 의회와 사전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밀실에서 불투명하게 의대 유치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도의원들의 지적과는 달리, 의대 유치 방식 변경 과정에서 정치적 고려 사항은 일절 없었다"며 "도의회와의 소통 부족 지적은 수용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의회는 이번 정부에서의 '의대 신설 가능성'과 별개로 전남권 의대 유치 방식 변경 사유 규명 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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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전남권의대, #의대신설, #전남도의회, #목포대, #전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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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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