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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영석 총선후보(양산갑)가 4월 7일 오후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을 돌며 유세했다.
 국민의힘 윤영석 총선후보(양산갑)가 4월 7일 오후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을 돌며 유세했다.
ⓒ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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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윤영석 "문재인 죽여" 발언 파문... 민주 "막말 후보 사퇴해야" https://omn.kr/2879k

국민의힘 윤영석 총선후보(경남 양산갑)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막말을 한 사실에 대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책임있는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8일 오후 낸 논평을 통해 "윤영석 후보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한 망언을 인정했다. '절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잡아떼더니, 도저히 빠져나갈 방법을 찾지 못한 모양이다"라고 했다.

윤 후보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관련해, 이들은 "페이스북을 통한 장황한 자기변명에는 한 치의 반성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문 전 대통령에 대해 2차 가해까지 저질렀다"라면서 "자신의 정치적 이념과 맞지 않는 사람은 다 적이요, 죽어야 할 대상인가? 윤 후보는 기본적으로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표를 가진 유권자를 저주했으며, 정치적인 반대 진영을 조롱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테러를 부추기고 증오를 불러오는 발언이 윤영석 후보가 말하는 '국민의 목소리'인가?"라면서 "이번 발언은 여·야의 문제도, 정치적 유·불리의 문제도 아니다. 인격을 지닌 한 사회적인 인간이 사람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의 문제이며, 그것이 대한민국 여당 3선 국회의원 후보의 언어라는 게 더 큰 문제다"라고 했다.

또 이들은 "윤 후보의 망언은 한동훈 위원장이 내뱉는 말의 수준과 결이 다르지 않다. 나라의 미래에 대한 고민은 없고 오로지 상대 후보와 상대 정당의 대표자를 '절멸'의 대상으로 규정하는 혐오의 논리만 있을 뿐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혐오와 폭력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게 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데 우리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인식을 같이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라며 "국민의 눈높이를 말하는 윤 후보야말로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지 직시하고 하루빨리 후보에서 사퇴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윤영석 후보는 전날인 7일 오후 평산마을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가면서 "문재인 XXXX"라고 말하는 장면이 유튜브에 담겼다. 윤 후보는 처음에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라고 했다가 뒤에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제가 평산마을에서 했던 발언은 국민의 목소리로 들어주시기 바란다"라고 해 사실상 시인했다.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 페이스북.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 페이스북.
ⓒ 페이스북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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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영석,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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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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