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이 이한복 당진교육지원청장(아래 교육장)을 지난 28일자로 직위 해제했다. 이 교육장이 임명된 지 28일 만이다.
29일 충남도교육청은 김지철 교육감 직권으로 이 교육장의 직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충남도경찰청은 이 당진교육장에 대해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개시한다는 내용을 교육청에 통보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이 비위 혐의로 수사를 개시한다고 알려와 더는 직을 유지하게 할 수 없어 직위를 해제했다"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 취임 이후 현직 교육장이 직위 해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수사로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려운데다 파문을 조기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현재 신고인에 대해서만 조사가 이루어진 상태로 조사를 마무리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당분간 송하종 당진교육청 교육과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교육장은 충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1일 당진교육장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