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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의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전복된 어선을 복원한 뒤 선박 내부 정밀수색을 실시한 결과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11일 밝혔다.

선박 전복 사고는 지난 9일 아침 욕지도 남방 37해리(약 68km) 해상에서 발생했다. 제주 선적의 이 선박에는 한국인과 인도네시아인 9명이 타고 있었고, 사고 첫날 4명을 발견했으나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통영해경은 전복된 선박 발견지점을 중심으로 광범위 수색구역을 설정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수색작업에는 경비함정 13척, 유관기관 선박 3척, 민간해양구조선 3척에 항공기 4기가 투입되었다. 야간에도 조명탄을 사용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복된 선박은 10일 오전 9경 욕지도 인근 해역으로 예인한 후 크레인선을 이용해 이날 오후 5시 30분경 복원작업을 실시했다.

해경은 선내에서 두 차례 정밀 수색한 결과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복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통영해경은 "발견된 승선원 4명이 모두 사망해 실체적 진실규명이 쉽지 않다"며 "현재까지 다른 선박과의 충돌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통영해경은 "당시 현지 기상 악화로 무리한 조업을 했을 가능성과 함께, 1차 감식 결과 스크류에 걸린 이물질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여부, 선체의 결함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영해경은 실종자들이 선박에서 이탈 내지 추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지역민 의견과 해수유동예측 결과를 수색구역 설정에 반영하여 수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망한 4명의 신원 확인 결과 한국인 1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이다.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 선박 전복 사고 관련한 수색 작업 범위 구역.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 선박 전복 사고 관련한 수색 작업 범위 구역.
ⓒ 통영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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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통영해양경찰서, #욕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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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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