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선감학원 화해와 치유를 위한 안산시민네트워크(아래 안산시민네트워크)'가 2월 16일(금) 경기도의 선감학원 아동유해발굴 결정과 관련하여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안산시민네트워크는 이날 성명에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2022년 11월, 선감학원 사건을 아동인권침해를 자행한 인권유린사건으로 규정하고 이에 국가의 공식적인 사과와 피해회복 조치, 조속한 유해발굴 등을 권고하였지만, 국가는 1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사과조차 하지 않고, 유해발굴은 계획조차 없다며 비판했다. 국민을 보호해야 할 엄중한 책무를 지닌 국가가 선감학원 원아대장에 4689명 중에 26.3%에 달하는 1232명이 행방불명되었음에도 생사조차 확인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비판한 것이다.

안산시민네트워크는 지난 2월 13일(화), 경기도가 유해발굴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2024년 3월부터 1년 5개월 동안 발굴, 조사, 감식, 봉안 등의 절차를 진행할 것을 밝히자 이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제대로 눈을 감지 못하고 있는 어린 영혼들의 켜켜이 쌓인 한이 지금이라도 풀리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또 "유해 발굴 작업과 더불어 선감학원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 지역사회에서 선감학원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과정, 선감학원을 아동인권의 배움터로 조성하는 작업을 통해 아픈 역사를 무시하거나 배재하지 않고 화해와 치유의 성숙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당시 선감학원 운영의 책임을 가진 경기도가 선감학원 아동인권유린사건에 적극적인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견인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성명을 마무리했다.

이번 성명을 발표한 '선감학원 치유와 화해를 위한 안산시민네트워크'는 안산지역의 46개 단체가 참여하는 연대단체로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다양한 교육, 기획, 정책프로그램 등을 추진하며, 정부와 경기도 안산시 등 관계기관에 책임을 촉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안산시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사건 역할모색토론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태그:#선감학원, #안산시민네트워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경기도 안산에 살고, 청년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