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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사 하는 조성두 흥사단 이사장.
 격려사 하는 조성두 흥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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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독도수호본부(아래 흥독수)가 20일 오전 11시, 동숭동 흥사단 4층 지식나눔실에서 13주년 기념식을 열고 "일본의 독도 침략 야욕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운동을 심화하겠다"고 선포했다.

흥독수는 지난 2010년 3월 30일, 일본 정부가 자국내 소학교 5학년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동해상에 자의적으로 국경선을 그어 일본 쪽에 명기하도록 한 조치를 계기로 다음해 1월 10일 발족했다.

흥사단은 그 이전부터도 동해와 독도 문제, 일본 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응해 왔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구체화되면서 우리는 물론, 일본의 어린이들도 역사 왜곡의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심각한 인식 하에 구체적 운동본부 창립의 의견이 내부에서 대두됐다.

흥사단독도수호본부, 전국 지부에 독도수호대 결성 추진
 
이용민 흥독수 상임대표는 “지역 흥사단 지부에 지부 독도수호대를 결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용민 흥독수 상임대표는 “지역 흥사단 지부에 지부 독도수호대를 결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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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민 흥독수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독도 문제는 매우 긴박한 상황이다. 흥사단 4대 정신(무실·역행·충의·용감)를 바탕으로 서울은 물론, 지역 지부에서도 지부 독도수호대를 결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조성두 흥사단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끊임없이 독도가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는 동해 전체가 안정의 영역에서 다 벗어나고 흔들린다. 일례로 미국이 동해에서 군사작전을 하는 동안에 일본해로 표기하겠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항의도 하지 않았을 때 흥독수가 미 국무성에 서한을 전달했다"며 흥독수의 독도수호운동에 경의를 표했다.

조 이사장은 또 "최근에는 대한민국 군인을 가르치는 정신전력교육 교재에 독도가 국제적 분쟁지역이라고 기술했다. 당시에 흥독수가 처음으로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시민사회에서 처음으로 냈다. 흥사단 이사장으로서 감사드린다"며 "독도 문제는 동아시아 평화의 문제로 흥사단 미주위원부와 뉴욕지부, 중국 상해지부 단우들도 독도수호운동을 공유하고 함께 하길 제안한다. 이사장으로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혜은 동국대 명예교수 "독도 수호운동에 울릉도 중요성 함께 논의돼야" 

이번 기념식에는 이혜은 동국대 명예교수의 특강도 눈길을 끌었다. 1881년(고종 18년) 울릉도 검찰사로 임명돼 그 이듬해 울릉도 검찰을 실시했던 만은 이규원(李奎遠, 1833~1901) 선생의 울릉도 검찰일기를 중심으로 울릉도와 독도의 관계, 이규원이라는 인물에 대한 재조명, 고종의 독도 수호 의지를 살펴볼 수 있는 내용들이 공개됐다.
 
이혜은 동국대 명예교수는 "독도수호운동에 울릉도의 중요성이 포함되길 바란다"는 특강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혜은 동국대 명예교수는 "독도수호운동에 울릉도의 중요성이 포함되길 바란다"는 특강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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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독도수호운동을 전개하는 단체들이 독도에만 집중하고 울릉도는 독도를 가기 위한 하나의 통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한데, 울릉도의 존재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것을 증명하는 중요한 지리적, 상징적 의미가 커 울릉도에 대한 연구와 울릉도를 독도와 같은 중요도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흥독수는 일본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대응해 매년 2월 22일, 일본 대사관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아울러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124주년 행사도 올 10월에 개최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는 나명숙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독도수호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도산의말씀 낭독, 인사말과 격려사, 기념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조성두 흥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대형 전 흥사단 이사장, 반재철 전 흥사단 이사장, 신상은 전 심사회장, 윤형덕 전 흥독수 상임대표, 이해주 전 흥사단 의정부지부장 등 원로단우가 대거 참석했고 조영순 흥사단 애기애타회 상임대표, 안명돈 흥사단 인천지부장과 흥사단 단우, 흥독수 회원 40여 명이 참가해 창립 13주년을 자축하고 독도 수호운동의 전문화와 세계화를 다짐했다.

태그:#독도, #흥사단, #흥사단독도수호본부, #다케시마, #독도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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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NGO정책을 전공했다.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겨레 전문필진과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지금은 오마이뉴스와 시민사회신문, 인터넷저널을 비롯,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기사 및 칼럼을 주로 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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