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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가운데 우뚝 들솟은 죽곡산은 한눈에 봐도 특별하다. 드런데 이 산에 도로공사가 문화재 지표조사도 없이 강행돼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산 사이의 맨 흙이 드러난 곳이 공사 구간이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가운데 우뚝 들솟은 죽곡산은 한눈에 봐도 특별하다. 드런데 이 산에 도로공사가 문화재 지표조사도 없이 강행돼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산 사이의 맨 흙이 드러난 곳이 공사 구간이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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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과 금호강 만나는 두물머리에 우뚝 솟은 죽곡산은 그 입지만으로도 독특한 산이다. 두 개의 큰 강을 끼고 있는 곳에 들솟은 산이라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기반으로 살았을 것이라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죽곡산 여기저기에서 발견되는 선사인들의 흔적은 그래서 반갑다. 

그런데 이런 죽곡산에 큰 위기가 닥쳤다. 대구 달성군이 죽곡산을 관통하는 도로공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입지상으로 당연히 따라야 할 문화재 지표조사도 없이 토건공사를 시작해 논란이 되고 있다(관련 기사 : 선사인들의 유적이 발견되는 곳에 도로건설이라고?).
 
수백 그루의 아름드리나무가 잘려나갔다.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된 소나무도 무참히 베어졌다.
 수백 그루의 아름드리나무가 잘려나갔다.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된 소나무도 무참히 베어졌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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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백 그루의 아름드리나무 벌채에, 포클레인을 동원해 도로가 놓일 노선 부분도 본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훼손되었다. 사후 문화재 지표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질지도 의문이다. 

12월 말 공사가 중단되고 달성군이 고용한 용역업체에서 지표조사를 시작했다지만 현장에서 보이는 모습은 허술해 보였다. 환경단체 등은 지표조사가 요식행위로 끝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주민들, 죽곡산을 오르다

6일 동네 주민들과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나섰다. 이 동네 주민인 식물사회학자이자 생태학자인 김종원 전 계명대 교수(<한국식물생태보감> 저자)가 현장을 안내하며 설명하고 참가자들은 수강생이 되어 이곳 죽곡산의 참 가치와 현대적 존재 의미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른바 '죽곡산 생태문화역사 현장 강의'의 장이 열린 것이다.

이들은 죽곡산 아래에서 모여서 산을 올라 죽곡산 정상인 모암봉으로 해서 산 전체를 한바퀴 돌아보고, 이후 도로공사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었다. 한신휴플러스아파트 106동 끝의 나무테크 산책로를 오르는 것으로 현장 학습이 시작됐다.
 
죽곡산을 올라가면서 죽곡산에 널린 생태와 문화 그리고 역사에 대해서 김종원 교수로부터 현장 강의를 들었다.
 죽곡산을 올라가면서 죽곡산에 널린 생태와 문화 그리고 역사에 대해서 김종원 교수로부터 현장 강의를 들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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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교수가 죽곡산 초입에 나타난 대나무 사촌 이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김종원 교수가 죽곡산 초입에 나타난 대나무 사촌 이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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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자마자 이 추운 겨울에도 시퍼런, 귀한 식물이 나타났다. '이대'란 대나무 사촌 식물이다. 김종원 교수는 "이대가 꽃을 80년 정도마다 한 번꼴로 피우고 꽃 핀 이듬해는 일제히 죽기도 한다. 희한한 생명주기를 가진 식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열매로 번식하는 것이 아니라, 뿌리로 퍼져나가며 이 넓은 무리가 한 개체"라고 덧붙였는데, 모든 참가자들이 놀라워했다.

그런데 김 교수는 죽곡산에 이 이대가 사람이 일부러 갖다 심지 않으면 절대로 존재할 수 없는 식물이란 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대는 역사시대에 화살을 만드는 나무였고 예전부터 이 일대가 군사적 요충지임을 알려주는 증거 식물이란 것"이다. 아울러 죽곡산의 명칭도 "이 '이대'로부터 비롯됐고, '대실'이라는 지명도 대나무처럼 생긴 '이대'의 대 자를 따서 사실은 댓실로 불러야 한다"는 해석도 이어졌다. 
 
산을 오르자 중턱에 서서 등짐에서 토기 파편을 하나 보여주면서 설명한다. 선사시대 유적이란 설명이다.
 산을 오르자 중턱에 서서 등짐에서 토기 파편을 하나 보여주면서 설명한다. 선사시대 유적이란 설명이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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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과 물과 구름과 빗줄기 같은 문양이 다 들어있는, 유약이 없었던 고대 토기이고, 그래서 물과 관련된 하늘 제사에 사용된 토기로 짐작된다
 하늘과 땅과 물과 구름과 빗줄기 같은 문양이 다 들어있는, 유약이 없었던 고대 토기이고, 그래서 물과 관련된 하늘 제사에 사용된 토기로 짐작된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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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점점 흥미진진해진다. 산을 오르면서 그의 입에서는 더 흥미진진하고 놀라운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진다. 나무테크가 끝이 나면서 계속해서 오르막이다. 한참을 올라가다 김 교수가 멈추어 선다. 그러더니 등짐에서 토기 조각을 하나 꺼내 들었다. 

"이 토기 조각을 이 일대서 주웠다. 이 문양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늘과 땅과 물과 구름과 빗줄기 같은 문양이 다 들어있다. 유약이 없었던 고대 토기이고, 그래서 물과 관련된 하늘 제사에 사용된 토기로 짐작한다."

그러면서 "이 일대에서 흔하게 보이는 이런 토기 조각들은 죽곡산이 선사인들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우리 선조들의 삶을 지탱해 온 땅이란 사실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라"고 했다. 그래서 이날 모두 함께 토기 파편을 잠시 찾았는데 한 봉지의 토기 조각들이 수집됐다.
 
참가자들이 토기 파편을 찾고 있다. 다 모아보니 한 봉지가 모였다. 이 일대가 선사인들의 집단 거주지였다는 증거다.
 참가자들이 토기 파편을 찾고 있다. 다 모아보니 한 봉지가 모였다. 이 일대가 선사인들의 집단 거주지였다는 증거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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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운 토기 파편들이다. 이 일대가 선사인들의 집단 거주지였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유물들이 아닐 수 없다.
 이날 주운 토기 파편들이다. 이 일대가 선사인들의 집단 거주지였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유물들이 아닐 수 없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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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곡산 일대 전체가 선사시대 이래로 집단 거주지였다는 것이 점점 증명되고 있는 현장이 아닐 수 없다. 그 증거는 중턱에 오르니 더 단단해진다. 산마루 중턱에 넓은 평지가 나타난 것이다.

김 교수는 "사람이 만든 지형이 아닌 자연적으로 생긴 지형이다. 군사시설인 번(陣, 진)이 있던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주변에 흔하게 보이는 계단식 집터 같은 것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축대를 쌓은 듯한 흔적들도 볼 수 있었다. 

그 주변에는 넓은 면적의 이대 군락(사실은 한 개체)이 여럿 있었다. 아주 오래 전에 심었던 이대 군락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교수는 "여기에 주둔했던 군사들이 무기 화살대로 이대 군락을 키웠고 여분은 생활도구로도 만들어 썼다"고 설명했다. 
  
김종원 교수는 산 중턱의 너른 평지를 만나자 이곳이 선사인들의 군사시설인 번과 집터 등이 있었다는 설명을 들려준다.
 김종원 교수는 산 중턱의 너른 평지를 만나자 이곳이 선사인들의 군사시설인 번과 집터 등이 있었다는 설명을 들려준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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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식 집터 아래쪽 평탄지를 가리키며 김 교수는 흥미진진한 식물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넓은 개활지엔 생활 하수를 정화하는 식물인 미나리꽝이 있었을 것"이라며 "주변에 널린 골풀이 증거식물인데, 골풀이 자란다는 것은 그 땅 아래에 물이 많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기우제 제의의 결정적 증거 '윳판형 암각화'

그는 이번에는 선사인들의 숨결을 느끼게 해주겠다면서 일행을 이끌었다. 그가 안내한 곳은 큰 너럭바위들이 이어진 오르막길로 그 바윗돌에 특이한 흔적들이 새겨져 있다.

큰 너럭바위엔 자연적으로 뚫렸을 것이라고 볼 수 없는 구멍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새겨져 있었다. 그 수가 상당하다.
 
너럭바위에 성혈과 같은 구멍이 숭숭 뚫렸다. 비를 바라는 제의의 흔적이다.
 너럭바위에 성혈과 같은 구멍이 숭숭 뚫렸다. 비를 바라는 제의의 흔적이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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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교수가 물을 기원하는 제의의 의미를 담아 판 구멍을 들여다보면서 설명하고 있다.
 김종원 교수가 물을 기원하는 제의의 의미를 담아 판 구멍을 들여다보면서 설명하고 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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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안대륙 고대 선사인들이 판 공통 문양으로 물을 기원하는 의식의 하나"라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이곳이 두물머리이고 한반도 기후 특성상 극한 가뭄에 시달렸을 것이기에 그 물을 구하는 습속의 흔적들이 이곳 죽곡산 곳곳에 널려 있는데 이것이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윳판형 암각화'는 그 결정적 증거"라며 "저 너머 산책길에서 만날 수 있다"는 친절한 설명이 더해진다. 그 전에, 일행은 모암봉 정상에 올라 두물머리를 조망했다.
  
▲ 모암봉 일출과 죽곡산의 생태문화역사를 탐방하다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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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강이 만나 빚어놓은 천혜의 자연습지인 달성습지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왼쪽에 넓게 자리잡은 것이 성서공단이다. 이날 아침 모암봉에서 보는 일출은 성서공단 너머 청룡산 꼭대기 위로 떠올랐는데, 물안개에 덮인 성서공단 위로 아침 햇살이 퍼지면서 떠오르는 태양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성서공단의 자리는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드넓은 농경지였고, 이웃하는 서대구 달성습지와 고령 다산 벌판과 어우러져서 우리나라 최대 겨울 철새 월동지였다. 지구상에 남아 있는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무리의 반이 이곳에서 겨울을 지냈으니, 꿈만 같은 이야기다. 
 
성서공단이 아침 물안개에 완전히 뒤덮였다. 그 위로 아침해가 떠올랐다.
 성서공단이 아침 물안개에 완전히 뒤덮였다. 그 위로 아침해가 떠올랐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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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두물머리를 내려다보면서 "모든 것은 있을 곳에 있어야 하고, 개발할 곳도 신중히 가려야 한다"고 하면서 목청을 높였다.

우리 일행은 모암봉 꼭대기를 뒤로하고 '윷판형 암각화'를 찾아서 길을 나섰다. 가는 도중 군데군데서 만나게 되는 '죽곡산성'의 흔적들도 눈에 들어온다. 산성 축대의 흔적들이 곳곳에 널려 있는 것이다.
 
죽곡산성의 흔적이다. 죽곡산에는 이렇게 산성의 축대가 쌓였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죽곡산성의 흔적이다. 죽곡산에는 이렇게 산성의 축대가 쌓였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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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대가 삼국시대부터 이미 군사적 전략 요충지였다는 것은 죽곡산성의 존재로 증명이 되고, 이곳에 올라와 보면 두물머리를 내려다보는 들솟은 산이란 입지의 독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게 된다.

일행은 이윽고 '둥근 윳판형 암각화'을 만났다. 역시 큰 너럭바위 한가운데 어찌 보면 앙증맞게 새겨진 창조물이다.

김 교수는 "천체를 형상화한 것"이고 "동서남북 방향이 정확히 일치한다"면서 나침판을 꺼내서 좌표를 확인해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무 막대기 하나를 암각화 중심에 꽂더니 "지금 시간과 이 원판형 암각화가 제시하는 시간을 보라"고 말했다. 

그 시간이 1시경이었고 나무막대는 정확히 1시를 가르켰다. 선사인들의 과학이 입증되는 순간이다. "선사인들은 이렇게 나름 첨단 과학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윷판형 암각화. 천체를 형상화했고, 이 자리에서 기우제를 지낸 제의의 흔적이다.
 윷판형 암각화. 천체를 형상화했고, 이 자리에서 기우제를 지낸 제의의 흔적이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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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막대를 꽂아 윷판형 암각화에 대해 설명하는 김종원 교수
 나무막대를 꽂아 윷판형 암각화에 대해 설명하는 김종원 교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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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정착농경시대에 철을 든 농사꾼의 유산으로 그들의 과학적 지식의 총화로 빚어낸 둥근 윳판형 암각화"는 물을 간절히 기원하는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기우제 문양의 정점이며 '선사 계절학'의 총화라는 것이다.

이처럼 죽곡산에는 선사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고, 그곳에서 선사인들의 향기가 무럭무럭 피어오르고 있었다. 입지상으로도 이 죽곡산이 군사 전략적 요충지였을 뿐 아니라 중요한 제의의 장소였을 것이란 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죽곡산 전체를 역사문화경관지구로... 스토리텔링 있는 '선사길' 조성돼야

"죽곡산 전역을 제대로 시발굴 조사해서 이 산 전체를 '역사문화경관지구'를 지정해 누대로 보전해야 한다"는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주장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산 동쪽 골짜기에 사전에 아무런 지표조사도 하지 않고 도로공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곳 주민들은 수많은 나무들이 쓰러지고 나서야 이곳에 도로공사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천막은 바람에 날리고 있고, 잘린 나무들은 곳곳에 나뒹굴고 있다.
 천막은 바람에 날리고 있고, 잘린 나무들은 곳곳에 나뒹굴고 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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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판형 암각화가 새겨진 듯한 너럭바위. 쪼개져 있는 모습이다.
 윷판형 암각화가 새겨진 듯한 너럭바위. 쪼개져 있는 모습이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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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행이 당도한 도로공사 현장은 완전히 난장판이었다. 지표조사차 덮어놓았다는 푸른색 천막은 바람에 날리고 있고, 아름드리 나무들이 잘려나간 흔적은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되는 듯한 소나무도 무참히 베어졌다. 윳판형 암각화가 새겨진 것으로 보이는 너럭바위도 쪼개져 있는 모습이었다. 

도로공사가 아무리 필요에 의해서 진행된다지만 기본을 지키지도 않고 공사가 강행됐다는 게 유감스럽다. 김 교수는 "이곳에 도로공사는 어불성설이다. 이왕 공사를 시작했으니 이곳을 자동차도로가 아닌 산책길로 조성해서 죽곡산 능선길과 더불어 스토리텔링이 있는, 죽곡산 역사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이른바 '죽곡산 선사길' 같은 것으로 조성해야 한다. 미래세대들을 위한 아름답고 고귀한 유산으로 물려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무들이 아무렇게나 내동댕이처져 있다. 김종원 교수는 이곳에 도로 대신에 스토리텔링이 살아있는 '죽곡산 선사길'로 조성하자 제안한다
 나무들이 아무렇게나 내동댕이처져 있다. 김종원 교수는 이곳에 도로 대신에 스토리텔링이 살아있는 '죽곡산 선사길'로 조성하자 제안한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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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의 주장처럼 도로는 다른 방식으로 고민하고, 스토리텔링이 있는 산책길로 만들어간다면 기후위기 시대에 걸맞은 기우제 인류문화유산 명소로서 뜻깊은 생태관광지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달성군의 실사구시적인 판단을 기대하게 되는 대목이다. 김 교수는 "달성군이 원한다면 이곳 산책길의 스토리텔링을 기꺼운 마음으로 도와줄 수 있다"고도 했다. 

덧붙이는 글 | 기자는 대구환경운동연합 활동가입니다.


태그:#죽곡산, #모암봉, #도로공사, #김종원교수, #대구달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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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이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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