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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느리게 나이 들고 행복하게 오래 살고 싶다. 하지만 이에 대해 노후자금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만 많이 얘기될 뿐 어떠한 삶을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는 부족하다. "40대부터 인생 이모작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을 지겹게 들어도, 제2의 삶을 진지하게 대비할 겨를이 없다. 장기적 삶을 디자인할 틈도 없이 하루하루 일에 치여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영만 교수의 신작 <2분의 1>은 인생 후반전 출발선에 선 사람들에게 반전을 일으켜줄 ‘절반의 철학’을 공개한다.
 유영만 교수의 신작 <2분의 1>은 인생 후반전 출발선에 선 사람들에게 반전을 일으켜줄 ‘절반의 철학’을 공개한다.
ⓒ 블랙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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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반전을 일으키는 절반의 철학

유영만 교수의 신작 <2분의 1>은 이에 대한 하나의 해법을 제시한다. 인생 후반전 출발선에 선 사람들에게 반전을 일으켜줄 '절반의 철학'을 공개한다. 그는 먼저 행복감을 주지 못하는 일, 의미와 가치를 주지 않는 일, 마지못해 해왔던 일을 절반(1/2)으로 줄이라고 한다. 그러면 두 배(2)로 늘려야 할 것들을 보이고 이렇게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유일(1)한 나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수식화하면 '1/2(절반) x 2(두 배) = 1(유일한 나)'이다.

저자 스스로가 용접공에서 교수가 되고, 책 100여 권을 쓰며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 수많은 채널과 매체에서 강연을 하고, 나이 오십을 앞두고 사막 마라톤에 도전할 만큼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멋지게 나이 듦을 증명 중이다. 이 책은 이러한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인생 설계 처방전이다.

구체적으로 중년부터 특히 중요한 다섯 분야로 건강, 공부, 말, 인간관계, 행복을 꼽는다. 이 분야에서 각각 야성(체력과 건강), 지성(지력과 배움), 감성(매력과 말), 정성(협력과 관계), 탄성(탄력과 행복)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줄여야 할 습관과 두 배로 늘려야 할 습관 50가지를 소개한다.

예를 들어 '빠듯하게 일정을 관리하기보다 뿌듯한 하루가 될 수 있도록 나를 위한 시간 관리를 해라', 지시하고 명령하는 말보다, 넌지시 배려하고 지지하는 말을 많이 하라', '갖고 싶은 물건을 가는 것보다, 나에게 지적 자산과 추억을 선물하는 경험 프로젝트에 더 돈을 써라' 등의 노하우이다.

"같은 말이라도 유영만 교수에게 들으면 귀에 들어온다"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말처럼, 저자는 고차원적 위트와 통찰력으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인생 설계 비법을 풀어낸다. 내 인생 절반(2분의 1)을 후회 없이 설계하고 싶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삶을 다시 디자인하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권한다. 또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가족과 지인에게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선물할 책으로도 추천한다.
 

2분의 1 - 인생 반전을 일으키는 절반의 철학

유영만 (지은이), 블랙피쉬(2023)


태그:#유영만, #절반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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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및 사회적경제 연구자, 청소년 교육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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