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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소리>는 지난 27일 유튜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김건희 고가의 명품백 받았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 <서울의소리> 영상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김 여사가) 진짜 디올 백(가방)을 받았는지, 받았으면 아직도 소장하고 있는지, 그리고 백을 선물한 최 목사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고 어떤 관계인지, 무슨 이유로 면담을 했는지 질문 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김건희 여사가 한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는 인터넷 매체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의 공식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언론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이 보도가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도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질문을 던지는 건 아니지만 답은 해줬으면 좋겠다"며 네 개의 질문을 건넸다.

이날 박 원내수석부대표가 인용한 건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이다.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손목시계로 직접 촬영했다는 영상을 근거로,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13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 목사로부터 300만 원대 명품 가방을 건네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아니 이걸 자꾸 왜 사오세요? 정말 하지 마세요. 이제"라고 말한 장면이 담겨 있다.

한편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 역시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을 둘러싼 대통령실의 해명을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유튜브 채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며 "대가성 있는 뇌물인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또 "어제 대통령실 관계자는 백브리핑을 통해 '유튜브까지 코멘트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며 "어떤 매체가 보도했는가가 중요한가, 대통령실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매체를 품평하는 곳이 아니라 대통령 부인이 위법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서 책임 있게 해명해야 할 곳"이라며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책임 있게 해명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