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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들이 서명해 제출했던 '하청노동자지원조례 주민청구'가 거제시의회에서 수리되었다. 거제시하청노동자지원조례 주민청구운동본부는 6일 거제시의회로부터 거제시하청노동자지원조례 주민청구 수리결정 공문을 받았다라고 7일 밝혔다.

주민청구 수리까지는 지난 9월 20일 청구인명부 서명을 제출한 뒤 한 달여 넘는 시간이 걸린 것이다. 운동본부는 "의회의 수리 결정에 매우 기쁜 마음으로 환영의 뜻을 밝힌다"라고 했다.

민주노총 거제지부는 올해 주요 핵심과제로 '하청노동자지원조례'를 지역 주민의 힘으로 제정하는 주민청구운동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4월 실무논의에 이어 6월에 시민사회·노동·정당과 함께 운동본부를 구성했다.

이들은 6월 27일부터 주민청구운동에 돌입했고, 자체 집계결과 3400여명의 청구인 서명부를 9월 20일에 의회로 제출했던 것이다.

운동본부는 "주민조례 청구가 수리된 것은 거제지역 비정규·하청노동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어야 거제지역을 떠나간 하청노동자들이 다시 거제로 돌아와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거제지역민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며 "그 마음을 거제시의회가 수리한 것은 너무나 지당한 것"이라고 했다.

주민청구한 조례안은 앞으로 거제시의회에서 심의를 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운동본부는 "앞으로 진행될 의사 일정에 맞게 원활히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의회의 많은 지원을 호소드린다"라고 했다.

이들은 "하청노동자지원조례 주민청구는 거제시 주민참여제도로 제정되는 1호 조례가 될 것"이라며 "제조업 중심의 조선산업의 도시이자 노동자의 도시인 거제시에서 지역민의 힘과 마음을 모아 제정되는 1호 주민청구 조례가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발전의 상징과도 같을 것"이라고 했다.
 
거제시하청노동자지원조례 주민청구 수리공문.
 거제시하청노동자지원조례 주민청구 수리공문.
ⓒ 거제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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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거제시의회, #주민청구, #하청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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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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