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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2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불통 행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대구시청 동인청사를 거쳐 산격청사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2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불통 행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대구시청 동인청사를 거쳐 산격청사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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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과 인사권 행사에 대해 대구시 공무원노조가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2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2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홍준표 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 후 대구시청 동인청사를 거쳐 산격청사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노조는 '무개념, 무원칙, 무책임, 홍준표가 대구 다 말아 먹는다'는 현수막을 들고 '소통 없는 불통인사', '생각 없는 기관 통폐합' 등이 쓰인 음료수병 모양의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홍준표 시장을 향해 "취임한 지 1년 동안 반복되는 인사권 남용과 오용으로 길들이기 인사를 자행했다"며 최근 불거진 달성군 부군수 인사 논에 대해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홍 시장이 부임 9개월 된 달성부군수를 교체하면서 사전 협의 없이 교체하고 당일 오전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이 달성군수에게 전화로 통보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노조는 "대구시는 구·군간의 인사 교류협약을 무시했다"며 "대구시 행정국장은 시장의 고유한 인사권 행사라고 하지만 지방자치법상 달성군 부단체장에 대한 임명권은 군수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지방교부세를 줄이자 대구시는 구·군에 보조하는 조정교부금을 삭감하고 각종 사업 분야의 시 자체 사업예산을 구·군에 떠넘기고 있다"며 "홍 시장은 원칙 없는 예산 갑질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관변단체에는 보조금을 28%나 늘렸다고 지적했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2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불통 행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대구시청 동인청사를 거쳐 산격청사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2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불통 행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대구시청 동인청사를 거쳐 산격청사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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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대구퀴어문화축제 당시 공권력 충돌, 수해 골프, 신청사 이전 원안 파기, 대구시 유튜브 선거법 위반 수사, 달성군 가창면 수성구 편입시도 등에 대해 대구시장의 무책임한 몽니라고 주장했다.

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강제 변경,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조례 제정 과정에서의 불통 등을 지적하며 홍준표 시장의 소통을 찾아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조창현 전공노 대구본부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1년 4개월은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는 일방행정, 노동자를 무시하는 반노동 소수자 혐오, 반인권 불통"이라며 "홍준표식 야박한 보수 정치를 이대로 볼 수 없어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정책연구원이라는 정치적 유배지를 만들어놓고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간부들을 유배 보내고 있다"며 "3개월짜리 국장, 4개월짜리 국·과장이 1년에 몇 번씩 바뀌는지 모른다"고 인사 행정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심판할 수 있다"며 "오늘 우리는 시민들에게 공무원들과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태그:#전공노대구본부, #홍준표규탄, #거리행진, #불통인사,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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