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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2일(현지시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도어스테핑(기자 문답)을 기다리며 김승희 의전비서관과 대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2일(현지시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도어스테핑(기자 문답)을 기다리며 김승희 의전비서관과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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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3일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을 국정감사에서 폭로되기 전에는 몰랐다고 밝혔다. 김 전 비서관에 대한 신속한 인사조치가 사건을 미리 알았기 때문 아니냐는 의혹을 일축한 것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취재기자 문자 공지를 통해 "김승희 전 비서관 자녀 학폭 문제를 대통령실이 미리 알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경기도 교육청이 자료 제출 사실을 대통령실에 알려오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김 전 비서관으로부터 어떠한 사건 보고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김영호 의원이 국감에서 관련 질의를 한 날 사건을 인지하였고, 당일 즉각 인사조치를 하였다"며 "이는 공직자로서의 지위가 진상 조사 등 이후 절차에 영향을 줄 가능성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향후 경기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에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막연한 추측에 근거한 의혹 제기를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표 즉각 수리... 김영호 "국감 자료 제출 알고 대책 짰을 것"

지난 20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전 비서관 초등학생 자녀가 하급생에 심한 폭력을 행사한 사실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실효성이 떨어지는 조치를 한 점 등을 지적했다.

같은날 오후 2시 25분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 나서, 김 전 비서관을 대통령의 순방 수행단에서 배제하고 공직기강 감찰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후 6시 이 대변인은 김 전 비서관이 사표를 제출했고, 즉각 수리됐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인사조치를 하자, 여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대통령실이 민심에 악영향을 미칠 사안에 민감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고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2일 "사표 수리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감찰을 중단시킨 것은 권력형 학폭 은폐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막으려는 것은 아닌지 또 다른 의혹이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경기도교육청이 김 전 비서관 자녀 학폭 관련 자료를 제출한 시기가 지난 18일이라고 밝히면서 "교육청에서 자료를 주고 나서 피해자와 가해자 측에다가는 국정감사용 자료를 제출했다라고 양 부모님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면 김승희 의전비서관 측도 그런 통보를 받았을 거고 그러면 대책을 짰을 것"이라고 추축했다.  

태그:#김승희, #의전비서관, #학폭, #대통령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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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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