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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부여군의회 의원.
 박상우 부여군의회 의원.
ⓒ 부여군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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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충남 부여군의원 부인이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되어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경찰에 사건이 접수된 직후 박 군의원은 곧바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또한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부여경찰서는 박상우(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내인 A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 받았다. 부여에서 금은방을 운영해온 A씨는 "골드바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챙겨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투자금을회수하지 못하자 경찰에 A씨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21일 <오마이뉴스>에 메시지를 보내 "죄송하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상태이고 현재로서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 수사가 (충남경찰청으로) 이관돼 자숙하며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8월 14일, 11~12시경 상황을 알게됐다. 지금은 피해자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먼저다. 광역수사대에서 연락이 오는 대로 출석하고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서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의정활동 수행이 어렵고 또한 군의원직 유지도 부적절하기에 군의원직에서 물러나려 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을 조사하던 부여경찰은 중대 사건이라고 판단, 18일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이송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사건을 상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절차에 따라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사할 계획"라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의 아내 A씨는 부여읍 중심가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면서 손님이나 지인에게 금·은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투자금을 끌어모은 뒤 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피해액은 총 72억 원에 달한다.

태그:#박상우, #부여군, #금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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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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