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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평화회의는 2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퇴진이 평화다. 정전 70년을 넘어 이제 평화로"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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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년, 이제는 끝내자. 정전협정 폐기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전쟁을 부르는 침략전쟁연습 중단하라. 한미일군사동맹 중단하고 한미동맹 해체하라. 평화협정 체결하고 주한미군 물러가라. 퇴진이 평화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평화파괴 전쟁책동 윤석열은 퇴진하라."

경남평화회의가 정전협정 70년을 맞아, 2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윤석열) 퇴진이 평화다. 정전 70년을 넘어 이제는 평화로'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면서 이같이 외쳤다.

70년 동안 상황에 대해, 이들은 "1953년 7월 27일 3년간 300만 명의 희생을 낳은 참혹한 한국전쟁의 포성은 멈추었지만 평화는 오지 않았다. '최후적인 평화적 해결이 달성될 때까지 한국에서의 적대 행위와 일체 무장행위의 완전한 정지를 보장'하려던 정전협정은 이행되지 않았다"며 "언제든지 전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공포와 불안, 끝나지 않는 적대와 군사적 긴장이 한반도 주민들의 삶을 옥죄어 왔다"라고 현실을 개탄했다.

"70년이면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한 이들은 "이제는 끝내야 한다. 적대와 불신은 끝 모를 군비경쟁과 군사적 위협의 악순환만을 불러왔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를 강조한 이들은 "우리는 어느 누구도 이 땅 한반도에 다시금 참혹한 전쟁을 불러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전쟁은 문제 해결 수단이 될 수 없다"며 "그 어느 누구도 우리의 의사를 묻지 않고 전쟁을 일으키거나 전쟁을 불사한다고 선언할 수 없다. 우리는 전쟁에 반대한다"라고 외쳤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한반도와 전 세계에서 핵무기는 사라져야 한다"라며 "한국전쟁 당사국과 모든 관련국들은 핵무기와 다른 어떤 수단으로도 서로를 위협하지 않을 것, 전 세계에서 핵무기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라고 윤 정부에 촉구했다.

"정전을 하루 빨리 평화 협정으로 바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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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이들은 "무력시위는 중단돼야 한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침략전쟁 연습이다. 압도적인 핵 억지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과시하면서 상대방에게 총을 내리고 비핵화를 요구하는 것은 억지이다"며 "닫힌 대화의 문을 열고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서라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즉각 멈춰야 한다"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북핵 위협에 대응한다는 구실로 한미일이 함께 전쟁을 준비하고 연습하며 다른 주변국과 대결하는 군사동맹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는 정전 상태의 불안정한 한반도를 지역 분쟁의 한가운데로 몰아넣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일본과 관련해, 이들은 "일본과의 군사협력을 위해 과거 전쟁 범죄에 눈감고, 핵 오염수의 해양 투기를 용인하며, 아시아 평화의 축인 일본 평화헌법 무력화에 동조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경남평화회의는 "평화를 주장하기 어려운 순간이 평화가 가장 절실한 순간이다. 전쟁 위기가 일상화된 지금이야말로 평화를 위한 대화와 협상이 가장 필요한 시간이고, 평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행동이 절실한 때이다. 지금 당장 전쟁 위기를 넘어 적대를 멈추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라고 요구했다.

이병하 대표는 발언을 통해 "정전 70년이다. 그런데 보수 단체는 기념식을 한다. 이것을 기념식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최소한 평화협정으로 전환해야 기념식을 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국가통수권자가 전쟁 운운한다. 힘으로 무력으로 제압해야 한다고 한다. 거기에는 엄청난 내막이 있다. 지금 윤석열정권 들어와서 1년 동안 18조원의 돈을 무기 구입에 썼다"라며 "계속해서 한반도 주변에 한미 군사훈련이라는 허울 아래 미국에 돈 퍼주기를 하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이 정전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다. 정전을 하루 빨리 평화 협정으로 바꾸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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