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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코디코닥 노동자들이 최소계정 최저임금 보장, 점검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코웨이 코디코닥 노동자들이 최소계정 최저임금 보장, 점검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코웨이코디코닥지부 대전세종충청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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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코디코닥지부 대전세종충청본부가 지난 25일 11시 코웨이 대전허브총국 앞에서 '계정갑질 근절! 최소계정 최저임금 보장! 점검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은 서울, 대구 등 전국 9개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이들은 "코디코닥이 고객의 집에 방문점검하는 일감인 계정에 대해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라며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최소계정 기준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최소계정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일감인 계정을 빼가는 갑질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북 청주성화지국 김덕희 코디는 현장발언에서 "영업을 못하면 일감을 빼버리고 일할 사람이 없으면 일을 마구잡이로 밀어 넣는다. 몸이 너무 아파 진단서를 내고 계정, 일감을 빼 달라 할때는 빼주지도 않고 마음 다잡고 열심히 돈 벌어야지 할 때는 신입이 들어왔다"라며 "내 생각 해주는척 계정 일감을 빼간다. 이런게 계정갑질"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대전세종충청본부 이연화 본부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코디별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한 달 평균적으로 220계정(점검처리 1건이 1계정)을 처리하고 계정 평균 수수료는 7300원 정도된다"며 "한 달 동안 점검처리를 하고 받게 되는 점검수수료는 160여 만 원 정도된다. 이 금액에서 업무 처리를 위해 사용되는 비용을 제하고 나면 수수료는 더욱 낮아진다. 결국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웨이 코디코닥 노동자들이 요구사항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코웨이 코디코닥 노동자들이 요구사항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코웨이코디코닥지부 대전세종충청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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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끝으로 퍼포먼스를 통해 통해 코웨이에 ▲ 최소 계정 보장 ▲ 점검수수료 최저임금 수준으로 인상 ▲ 계정갑질 중단 ▲ 영업압박 중단 ▲ 수당 되물림 금지 ▲ 부대공사 추가비용 떠넘기기 금지 등을 요구했다.

코웨이 코디코닥은 코웨이의 계정갑질과 최저임금 미달 수수료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그러나 코웨이는 코디코닥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에 참가자들은 코웨이에 대한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웨이 측은 "코디코닥은 자유직업소득자로 코웨이와 업무위임계약을 맺고 있기에, 고객에 대해서 방문판매와 제품점검을 함께 수행하여 영업수수료와 점검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번 노조 측 주장은 당사의 방향과 맞지 않지만, 원만한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코웨이, #코디코닥, #최저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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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기획홍보팀장, 유튜브 대전통 제작자, 前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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