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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 최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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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시도교육감으로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일본 핵폐수 방류를 반대하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학교급식을 하는 학생들이나 학부모님의 걱정이 적지 않다"는 게 그 이유다.

최 교육감은 11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일본의 핵폐수 방류를 반대합니다'란 글에서 "핵폐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일본 자국에 육지 저장이 가능한데도 (핵폐수를) 바다에 버리려는 것에 반대하며 방류 강행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교육감은 "핵폐수 방류는 한일관계를 넘어 국제적인 문제이자, 어민들과 수산물을 유통하는 분들의 생업과 관련된 문제이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 먹을거리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학교급식을 하는 학생들이나 학부모님의 걱정은 적지 않은 줄 안다"고 우려했다.

또한 최 교육감은 "세종시교육청에서는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삼중수소와 세슘 등 핵 폐기물에 노출된 식자재의 반입을 막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대응하겠다"면서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와 관련해 사회적 관심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두 번 세 번 더 학생들의 급식과정 전부를 점검하고 확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최 교육감은 "교육계에서는 각종 원전 사고의 교훈을 살피는 동시에 다양한 방사능 활용, 핵과 원자력 관련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사고를 갖는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전국 시도교육감 가운데 일본 핵폐수 방류를 반대하는 의견을 공식 표명한 것은 최 교육감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본 핵폐수가 학생들의 학교급식에 당장 악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교육감으로서 의견을 표명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그:#최교진, #일본 핵 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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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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