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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28일 저녁 경남 진주시청 앞에서 “윤석열 퇴진 서부경남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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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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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길은 간단명료 합니다. '윤석열'을 몰아내는 것입니다."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백남해 신부)가 28일 저녁 경남 진주시청 앞에서 '윤석열 퇴진 서부경남 시국기도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는 윤석열심판진주시민모임 등이 함께 한 가운데 기도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노래 "아침이슬", "바위처럼",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등과 성가 "평화를 주옵소서"(김광역 역사)를 불렀다.

참가자들은 "오늘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했다. 노래패 맥박이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를 부르기도 했다.

강론이 이어졌다. 백남해 신부(요한 보스코)는 강론을 통해 1900년대초 러시아 니콜라이 2세 때 국정개입을 했던 '그레고리 라스푸틴' 수도승(요승)과 1800년대 말 고종 때 무당 '진령군'의 비선실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백 신부는 "러시아 요승 라스푸틴이나 조선의 진령군이나 무능하고 어리석은 왕 부부에 의해서 스스로 망치고 나라를 말아 먹었다"고 했다.

백 신부는 "지나간 역사가 과연 과거의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국정개입이 도를 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천공이 일본이 우리나라에 사과할 필요 없다 하면 다음 날 윤석열은 '일본은 100년 전 일로 무릎 꿇을 필요 없다'고 헛소리를 해대고,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한 천공이 수능은 없어질 것이고 없어져야 한다고 한 마디 하자, 수능 어렵게 내지 말라는 헛소리를 시전하고, 교육청 압수수색을 들어간다"고 했다.

백남해 신부는 "이외에도 천공과 김건희의 역겨운 국정 개입은 계속되고 있다. 과연 이들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라며 "라스푸틴과 니콜라이 2세 황제, 황비 알렉산드라의 비참한 최후, 진령군과 민비, 고종의 처참한 최후와 나라의 멸망, 과연 윤석열과 김건희, 천공은 어떤 최후를 맞을까"라고 했다.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 자문 배진구(베드로) 신부는 강론에서 "국가와 민족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있는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과 행보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이 떠 안아야 할 고달픔과 위기를 실감하기에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배 신부는 "아무리 중대한 문제라도 그에 대한 해법은 의외로 가까이, 또한 쉽게 찾을 수 있다. 본인을 위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녕과 평화, 행복을 위해서는 퇴진만이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임을 천명한다"며 "동시에 진정한 사랑, 평화, 정의, 공정, 민주주의와, 모두가 하나되기 위한 용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마지막에 "평화의 길은 간단명료합니다. '윤석열'을 몰아내는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눈만 뜨면 대립하고 의심하고 격돌하는 한국 사회에서 가톨릭교회와 사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분열과 대립을 화해로 이끄는 길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라며 "세상 화합의 길은 아주 간단하고 명료합니다. 자격없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나라 말아먹고 있는 윤석렬이 자리에서 물러나 감옥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28일 저녁 경남 진주시청 앞에서 “윤석열 퇴진 서부경남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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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28일 저녁 경남 진주시청 앞에서 “윤석열 퇴진 서부경남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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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평화의 길은 간단명료합니다. '윤석열'을 몰아내는 것입니다

2016년 겨울 촛불 대 항쟁은 민주화 운동에 새로운 장을 여는 세계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나라, 새로운 민주 정부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실은 처참하기 짝이 없습니다. 촛불혁명은 실패했는가. 민주 시민의 절규는 공허한 울림인가. 의심과 불신이 우리를 집어삼키고 절망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보건대 혁명의 반대 세력은 늘 혁명 정신을 깨부수고 과거로 회귀하고자 했습니다. "윤석열"이라는 반푼수가 나라를 망치고 있는 지금의 현실도, 촛불혁명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기득권자들의 야합과 몽니로 만들어진 것일 뿐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민주화의 길은 아직 멀기만 합니다.

위기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역사를 거꾸로 거슬러 달리는 '윤석열차'에 올라타서 천민자본주의의 단물을 빨아 먹으려는 자들이 확실히 드러나면서, 또 한 번 세상에서 퇴출해야 할 적폐가 확실하게 드러났습니다. 대한민국 대 전환의 기회를 하느님께서 주셨음을 확신합니다.

세상은 새처럼 좌우의 두 날개로 날아야 합니다. 진보가 있어서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고, 보수가 있어서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킬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진보와 보수가 서로를 인정하며 상호 보완할 때 역사가 발전하고 나라가 발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보수가 없습니다. 보수의 껍데기만을 덮어쓴 욕망의 찌꺼기 같은 인간들만 있을 뿐입니다. 진정한 보수는 자국의 안전과 국가의 위신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보수라는 껍데기만 덮어쓴 가짜 보수주의자들은, 일제 강제 동원에 대한 제3자 변제 안, 일본군에 의한 강제 동원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모독, 일본 핵 폐수 무단투기 독려까지. 일본보다 더 앞장서서 일본 편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신 일제강점기'라고 자조하는 현시대의 일본 놈 앞잡이들이 바로 보수라는 껍데기를 덮어쓴 인간들입니다.

대통령 놀이에 빠져 허우적대는 윤석렬은 10.29 참사로 국민생명권 보호 의무를 팽개쳤으며,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 부화뇌동하느라 경제를 망쳤고, 기껏 마련한 양곡관리법과 간호사 법을 거부했고, 노동자들을 적대하며 '양회동 미카엘' 열사의 목숨을 빼앗아 가면서 노동조합을 폭력으로 다루고 모욕했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확신에 빠져 대화와 소통을 거부하고, 자기를 비판하거나 반대하는 상대는 가차 없이 처단하는 더러운 나르시시즘의 전형적 특징입니다.

눈만 뜨면 대립하고 의심하고 격돌하는 한국 사회에서 가톨릭교회와 사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분열과 대립을 화해로 이끄는 길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세상 화합의 길은 아주 간단하고 명료합니다. 자격없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나라 말아먹고 있는 윤석열이 자리에서 물러나 감옥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2023년 6월 28일.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28일 저녁 경남 진주시청 앞에서 “윤석열 퇴진 서부경남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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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석열 퇴진,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 #시국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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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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