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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30년까지 서울 성수동에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지원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2030년까지 서울 성수동에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지원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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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30년까지 2030년까지 성수동에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지원 시설을, 양재동에 인공지능(AI)에 특화한 '테크시티'를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총 1조 6717억 원의 재원을 투여해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50개 이상 키워내고, 세계 5위 창업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26일 오전 이같은 내용의 '서울 창업정책 2030'을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09년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시의 지원을 받은 1만 4000여 개의 스타트업이 2만 3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및 매출액 5조 7천억원을 달성했다.

이날 서울시 계획 중에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성수동 삼표레미콘 옆 서울숲 주차장부지에 10만㎡ 규모로 만들어질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다.

낡은 시멘트 공장이었던 삼표레미콘 부지는 첨단산업들이 즐비한 글로벌 미래업무지구(Global Future Complex)로 바뀌고, 업무지구의 저층부는 시민 이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파리의 스타시옹 에프(3만㎡)과 싱가포르의 JTC 론치패드(6만㎡)처럼 초기 단계 스타트업부터 예비 유니콘까지 입주하고, 입주기업을 위한 1천억 원 전용 펀드를 조성하여 1000여 개의 스타트업이 2030년까지 입주하게 된다.

관(官) 주도의 창업지원이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성공한 선배기업이 투자와 멘토링으로 후배 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서울형 'Pay it Forward 문화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또한 서울시는 고척동 서울남부교도소 이적지에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위한 '서울제조창업허브(1만 7652㎡)를 2027년까지 조성한다.

서울시는 IT 기반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 1만 2000여 개사가 집적되어 있고 마곡 첨단 R&D 클러스터와 관악S밸리와도 인접한 구로구와 금천구의 G밸리를 첨단 제조창업 육성의 최적지로 꼽았다.

시는 제조산업 집적지(용산,구로)를 중심으로 '첨단 제조창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조 창업 특성을 고려한 특화 펀드를 조성하여 2030년까지 첨단 제조 유니콘 기업 10개를 배출하려고 한다.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에는 인공지능(AI) 산업의 클러스터가 될 20만㎡ 규모의 'AI 서울 테크시티'를 2028년까지 완성한다.

수서 일대에는 로봇 기업의 앵커 시설로 '서울 로봇테크센터'를 구축해 2030년까지 1500명의 인재를 육성하고, 바이오 산업이 집적된 홍릉 일대는 11월까지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한 단계 도약시키기로 했다. 홍릉에는 2025년 2월  R&D지원센터('25년 2월)가, 2027년 2월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가 각각 문을 연다.

서울 동교동과 흑석동, 아현동, 신정동, 장안동, 한강로동, 녹번동 등 총 7곳에는 4만 6600㎡의 공유오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동교동, 흑석동, 아현동 등 역세권과 청년인구가 밀집한 곳에 기부채납 시설을 활용한 단기형 창업공간을 최대 700개를 공급해 '서울창업허브 공덕과' 같은 창업허브로 만들기로 했다.

구인난이 심한 스타트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025년까지 25개 모든 자치구에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1만 명이 스타트업에 취업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 창업정책 2030'에는 2026년까지 8646억 원이 투입되며, 2030년까지 총 투자규모는 1조 6717억 원에 이른다.

태그:#서울창업허브, #삼표레미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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