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항의하는 시민에게 "이름이 뭐야?" 반말, 하은호 군포시장 태도 논란 하은호 경기 군포시장이 20일 열린 군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의원 등을 향해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영상에는 이날 시민들이 몰려와 항의하자 이에 대응하는 하 시장의 모습이 담겼다.
ⓒ 군포 시민단체 회원 제공

관련영상보기

 
하은호 경기 군포시장이 20일 열린 군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의원 등을 향해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군포 지역 시민단체와 군포시의원 등에 따르면, 이날 시의회에서 한 의원이 금정역 통합역사 건립 촉구 결의안 내용을 설명한 뒤 이에 대한 찬반토론을 하려 하자, 시장이 발언 기회를 요구했다. 의장은 시장에게 답변 기회를 줄지 결정하기 위해 정회를 선포했다.

이때 하 시장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시의원 등을 향해 "지X하네"라고 큰소리로 욕을 하고는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본회의를 방청하던 시민들은 항의하기 위해 시장실 앞 복도로 몰려갔다. 이들은 마침 시장실에서 나오는 하 시장에게 "왜 욕을 하느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하 시장은 "시민들에게 욕한 게 아니라 시의원들에게 한 것"이라고 둘러대며 그 자리를 벗어났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군포시의원은 20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정말 어이가 없었다. 절대 나오지 말아야 할 말이 시장 입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는 시민들이 뽑은 의원들을 무시한 처사다. 의회 차원의 사과 요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시민단체 회원이 제보한 영상을 보면, 하 시장은 "지X하지 말라가 욕인가, 아닌가"라고 묻는 시민에게 "이름이 뭐야?"라고 반말해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기자가 사실확인과 해명을 요청하자, 군포시 측은 "어떤 상황인지 아직 파악 못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군포시의회 본회의에서는 GTX-C노선 정차역이 될 예정된 금정역의 통합역사 촉구 결의안을 두고 국민의힘 소속인 하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의견이 엇갈렸다. 국민의힘 시의원 3명은 결의안 일부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며 퇴장했다. 이에 결의안은 민주당 의원 6명 단독 표결로 채택했고, 하 시장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유감의 뜻을 밝혔다.
 
20일 시민들에게 항의를 받고 있는 하은호 군포시장
 20일 시민들에게 항의를 받고 있는 하은호 군포시장
ⓒ 시민단체 회원 A씨 제공

관련사진보기


태그:#하은호 군포시장, #군포시
댓글7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50,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