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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16일 당 중앙위 본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가 회의에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2023.6.17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16일 당 중앙위 본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가 회의에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2023.6.17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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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0일 북한 김영철이 노동당 통일전선부 고문으로 당 정치국에 복귀한 것과 관련해 "대남 분야 대응을 강화하려고 하는 취지가 있지 않나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영철은 남북 대화나 대남 분야에서 오랫동안 관여해온 전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남 분야 대응이란 의미가 대화가 아닌 대남공세를 뜻하는지' 질문에 당국자는 "어떤 형태가 됐든 남북관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과 다르고, 필요와 수요가 있어서 복귀한 게 아닌지, 고령이라 통전부장을 맡기는 어려웠을 거고 고문 자리를 줬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지 않을까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전날(19일), 지난 16~18일 진행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소식을 보도하면서 김영철 전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당 정치국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김영철은 대남 담당 노동당 비서와 통일전선부장 시절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별 성과 없이 끝나면서 위상이 급격히 추락했다.

2021년 열린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대남비서 자리가 없어지면서 김영철은 통일전선부장으로 사실상 강등됐고, 2022년 6월에는 당 제8기 5차 전원회의에서 통일전선부장 직위를 잃었다. 이후 같은 해 9월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위원에서도 해임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의 연설이 보도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그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전원회의를 하고 나면 김정은 연설이 있었거나 지도를 하는 등 김정은 역할이 분명히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국자는 김재룡 노동당 규율비서가 해임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전원회의) 화면에서 식별되지 않았고 지금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태그:#통일부, #김정은,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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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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