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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오른쪽),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과의 한-EU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오른쪽),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과의 한-EU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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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우리(한-EU)는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 했으며, 북한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샤를 미셸(Charles Michel) EU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과의 한-EU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주요 지역적 국제적 현안에 대한 공조를 지속해 나아가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어 "상임위원장님과 집행위원장님께서는 한국의 '담대한 구상'이 추구하는 목표와 비전을 지지하셨으며, 저와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아가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유럽연합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서로를 주요 협력 파트너로 명시하고 있으며 비전과 중점 추진 분야에서 접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인태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한국과 유럽연합(EU)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지난 60년간 정치, 경제, 글로벌 어젠다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면서 "한국과 유럽연합은 기본협정, FTA, 위기관리활동참여 기본 협정 등 3대 주요 협정을 모두 체결하였으며, 2010년 양자 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런 후 윤 대통령은 이날 한-EU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새로운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먼저 " 우리는 그린, 보건, 디지털 분야 3대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포괄적 기후 환경 분야 협력 확대 ▲글로벌 보건위기 대응을 위한 공조 체제 확립 ▲지난해 11월 체결된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 마련, 실행 등을 예로 들었다. 

다음으로 한-EU 간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대한민국 외교장관과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간 전략대화를 신설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국은 경제 안보 증진과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조를 강화해 나아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연합은 한국의 제3위 교역상대국이자 제1위 대 한국 투자 파트너"라며 "우리는 양자 간 상호호혜적인 경제협력이 반도체, 공급망, 디지털, 우주 등 미래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이 추진 중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핵심원자재법(CRMA) 등 일련의 입법이 양자 경제협력에 제약을 가져오지 않도록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국과 EU 양국은 "과학 기술의 교류 기반을 확대하고 디지털 무역에 관해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유럽연합 최대의 연구지원 프로그램인 'Horizon Europe'에 한국의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기술 선진국인 양측 간 협력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작년 11월 체결된 '디지털 무역원칙'에 기초하여 디지털 무역 분야에서 구속력 있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오늘 상임의장님과 집행위원장님과의 회담을 통해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과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유럽연합은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는 말로 발표를 마쳤다. 

앞서 윤 대통령은 EU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EU(유럽연합)에 대해 "제1의 대 한국 투자 파트너로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동반자"라고 지칭했다. 이에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저희에게 아주 중요한 동반자이자 G7의 중요한 동반자"라고 강조했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소중한 동반자" - EU "우리와 G7의 중요 동반자" https://omn.kr/241dt ).

태그:#윤석열, #샤를 미셸,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한-EU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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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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