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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7일. 창원마산 3.15해양누리공원 쪽 해상에서 죽은 정어리떼를 수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년 10월 17일. 창원마산 3.15해양누리공원 쪽 해상에서 죽은 정어리떼를 수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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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해안에서 정어리 집단 출현 내지 폐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창원특례시가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19일 창원시는 해양수산부의 방침에 따라 살아 있는 정어리 포획을 해 제품화 하고, 폐사체도 재활용하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30일 남해안 진해만에서 정어리 폐사가 첫 발생한 뒤 10월 말까지 마산항, 구산면, 진동면, 진전면 등 연안 일원에서 총 226톤이 수거, 처리되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남해안 연안에 대랑의 정어리 무리가 출현하고, 그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창원시는 "상황 발생시 즉시 대처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며 "우선적으로 관내 정치망어업 6개소에 유입되는 정어리를 최대한 포획하도록 협조 요청했으며 현재도 포획이 진행 중이다"고 했다.

또 창원시는 어업인 등 모니터링 강화, 유관기관 비상연락 체계 구축, 어업지도선을 이용한 연안해역 예찰을 강화하고, 해양환경 정화선 수질검사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시는 "해양수산부에서 어업규제 완화 시범사업 일환으로 멸치권현망 혼획을 허용함에따라 정어리가 살아 있을 때 최대한 포획해 상품화(건제품)하는 등 어업인 소득 창출 및 해양환경 오염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멸치권현망의 혼획은 지난해까지 금지되었고, 해양수산부는 올해 7월 1일부터 남해안권에 대해 일시 허용하기로 했다.

집단폐사에도 대비하고 있다. 창원시는 "해상수거분은 음식물자원화시설, 해안수거분(이물질함유)은 자원회수시설에 반입해 소각 처리하고, 비상시를 대비해 민간 폐기물 처리시설도 확보해 뒀다"고 했다.

걸림돌로 제기됐던 '성산 소각장 정기보수 가동 중단에 따른 소각난' 우려에 대해, 창원시는 "대처방안으로 '공공시설에서 우선 반입·처리하고 보조적으로 민간시설을 이용한다'는 대원칙도 세웠다"고 했다.

창원시는 지난 18일 경남도 수산 관계자와 회의를 열어 정어리 조기 출현·폐사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진해만에 빈산소수괴 관측시스템을 5월 중으로 7개소에서 마산항과 마산합포구 구산면을 추가해 9개소로 늘려 확대 조사할 계획이다.

홍남표 시장은 "작년 정어리 집단폐사로 시민과 관광객이 악취로 많은 불편을 겪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올해는 사전에 대응책을 마련 시행하겠으며, 정어리 집단 폐사가 있을 경우 신속한 수거와 처리로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라고 말했다.

태그:#정어리, #진해만,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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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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