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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가상자산 보유 논란 김남국, 질문세례 받으며 퇴근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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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논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다 철저하고 강한 검증"을 자청했다. 그는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진상조사단으로부터 제대로 조사받겠다며 거듭 결백을 항변했다.

김 의원은 10일 오전 페이스북에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보다 강력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현재 당에 소명하는 과정을 충실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 초기부터 저는 일체의 불법과 위법은 전혀 없었고, 일련의 모든 거래가 실명 인증된 계좌만을 통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모두 쉽게 검증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에도 터무니없는 왜곡·의혹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보다 철저하고 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에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보다 강도 높은 진상조사에 적극 임하겠습니다. 철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당이 구성한 조사단과 검증 방법을 모두 수용하겠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조선일보> 보도로 상당한 가상자산 '위믹스'를 보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주식매각대금을 합법적으로 투자했고, 가상자산은 국회의원 재산신고 대상이 아니란 점을 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정치적 책임, 이해충돌 가능성 문제 등이 불거졌다. 여론은 여론대로 나빠지고, 당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오자 결국 김 의원은 9일 "민생 위기 속에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과 후에도 김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를 둘러싼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그는 2021년 2월 당시 케이뱅크로 돈을 옮겨 가상자산을 구입했다고 해명했지만,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이때 케이뱅크와 제휴하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는 김 의원이 구매했다는 위믹스가 상장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코인데스크코리아>는 김 의원의 거래내역을 파악, 당초 알려진 '80만 개'보다 훨씬 많은 128만 개였고 금액도 8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은 아직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진 않고 있다. 그는 10일 예정했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역시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개별 언론 인터뷰에 응하기 어렵다며 급하게 출연을 취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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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남국, #가상자산, #이해충돌, #공직자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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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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