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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저수지의 가창오리떼
 고목저수지의 가창오리떼
ⓒ 정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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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세종시 고복저수지에 가창오리 약 3만개체가 찾아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가창오리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돼 보호받는 국제보호종이다. 이런 가창오리가 세종시 내륙 한복판에 나타난 것이다.

가창오리 무리는 금강 정비사업 이후 사라졌다가 수문이 개방된 2018년 이후 금강에서 아주 적은 개체가 확인된 게 전부였다.

이들은 시베리아로 북상하기전 마지막으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세종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조류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42만 마리가 월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을 주민들은 '일주일 전인 18일 경부터 가창오리가 찾아왔다'며 처음 보는 광경이라고 신기해 했다.

가창오리는 생태적 특성상 호수를 선호하는 종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세종보가 없거나 수문이 열려 물이 자유롭게 흐를 때만 세종보 상류의 금강에서 확인되곤 했다. 단순히 수위만을 가지고 판단하지 않고, 수질이나 먹이, 휴식처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종보의 해체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완전한 금강이 복원되면 가창오리가 고복저수지가 아닌 금강을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뵥저수지 뿐만 아니라 금강을 오가며 월동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룰 희망해본다. 
 
고복저수지에 가창오리의 모습
 고복저수지에 가창오리의 모습
ⓒ 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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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고복저수지, #가창오리, #멸종위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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