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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체포 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의결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체포 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의결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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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에 '대한민국 핵무장론'을 주창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한이 지난 토요일 동해상으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인 오늘 아침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며 "한미연합훈련이 3월에도 계속되는 만큼 북한의 도발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랜드연구소와 아산재단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한발이 서울이나 부산에 떨어지면 45만 명에서 63만 명이 사상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며 "그런 핵무기를 북한은 현재 67기에서 116기 보유하고 있다고 미국 랜드연구소와 아산재단은 지적하고 있다"고 북한의 핵 도발 위기감을 고조했다.

문재인 정부 저격... 정진석 "북 도발, 문 정부의 '평화 쇼' 파탄난 것"

정 위원장은 북한의 핵 도발을 문재인 정부의 '평화 쇼' 탓으로 돌리는 한편 유사시 대한민국 핵무장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이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거짓말로 지난 5년 내내 펼친 평화 쇼가 파타난 것"이라며 "5년 내내 종전 선언하자고 외친 문재인 정권의 거짓과 위선이 완전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난 정부를 겨냥했다.

이어 "김정은이 ICBM으로 노리는 것은, 한미동맹의 파괴, 미국의 한반도 전쟁참여 봉쇄"라며 "북한 핵에 대한 우리 선택은 확고한 핵 억지력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북한이 핵을 한반도에서 사용하면 다시는 일어설 수 없도록 킬체인을 강화해야 한다. 만일 이러한 대응이 부족하다면 우리는 자체 핵무장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한국의 핵무장론은 심심찮게 거론된다"며 "북한의 무력 도발이 이어질 경우 대한민국의 내부에서도 자체 핵무장론은 힘을 얻을 게 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정진석, #핵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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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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