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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지난 1월 1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1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지난 1월 1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1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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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심 논란'을 증폭시킨 용산 대통령실을 가리켜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적은 대통령의 참모들"이라고 했다. 하지만 참모들은 결국 '전령'일뿐, 이들이 공표하는 윤 대통령의 인식 자체가 근본 원인이라고도 지적했다.

고 의원은 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가장 큰 적은 대통령의 참모들"이라며 "참모들 입에서 대통령의 생각을 그런 식으로 발화하는 것은 대통령의 격 자체를 떨어트리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의힘 당원은 맞지만, 김기현의 사람은 아니지 않나"며 "김기현도, 안철수도, 나경원도, 이준석도 다 끌어안아야 할 분이 대통령이 되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참모들은 어떻게든 그 갈등을 봉합하고 추스를 수 있는 발언들을 통해서 대통령의 격을 높여줘야 되는데 오히려 대통령의 격을 자꾸 떨어트리는 것 같아서 혼나지 않을까, 저는 그 걱정이 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 입장에선 본인 말을 그대로 전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화낼 일 아닌가'란 질문이 나오자 그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 대통령이 그 정도의 생각밖에 못하는 사람인가. 그러면 더 한숨이 나오죠"라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이기도 했던 고 의원은 '관계자발'이 난무하는 대통령실의 언론대응도 비판했다. 그는 "대변인의 무게감은 대통령이 얼마큼 신임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다"며 "지금 윤석열 정부의 대변인들은 그만큼의 신임을 못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관계자발'이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신임 대변인도 이를) 별로 많이 못 받을 거라 생각한다"며 '윤핵관' 전언 중심의 소통방식이 유지되리라고 우려했다.

태그:#고민정, #윤석열, #대통령실, #국민의힘, #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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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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