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천안시 성정동에 위치한 컬러 마인드 마음 카페를 찾았다. 아로마와 컬러를 이용한 심리 진단과 자신에게 맞은 아로마를 이용해 효과적인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이병화, 오현주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데,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려 효과적이고 친숙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했다. '아로마(Aroma)란 영어로 방향(芳香), 향기를 뜻하는데, 어원은 그리스어로 향신료(spice)를 뜻하는 άρωμα에서 파생되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방향유 등을 이용해 몸을 치료(치유)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요법을 아로마요법(aromatherapy)이라고 한다.
이병화 대표는 "아로마요법은 몸, 마음, 정신의 건강을 조화롭게 향상하기 위해 향기로운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추출한 방향유를 혼합하는 고대의 예술이자 과학으로 정의할 수 있다"며 "순수 자연 추출물이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방향유는 꽃, 뿌리, 잎, 씨, 등 방향성 식물에서만 추출할 수 있으며, 각각의 방향유는 고유의 치유 특성이 있다"고 했다.
아로마테라피는 '아로마 (향)'와 '치료'라는 말에서 유래하였고, 1937년 프랑스 향수 제조사이자 화학자인 르네-모리 가테포세가 "아로마테라피"란 이름으로 책을 출판하면서 이 용어가 정의되었다.
허브 의약에서 기원한 최초의 아로마테라피는 향기 물질인 에센셜 오일을 의약적으로만 사용하다, 점차 아로마테라피스트가 할 수 있는 권한에 해당하는 치료법이나 다른 치료법과 연계된 치료법 등 다양한 방법이 고안되었다. 지금은 개인의 신체와 정신적 건강 전체를 아우르는 전체론적인 접근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로마테라피는 웰빙을 증진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신체의 회춘과 재생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역사를 통틀어 세계 최고의 문명에서 다양한 형태의 전통적인 의료 관행으로 사용해 왔다.
오늘날, 아로마테라피는 기존 의료계와 보완·대체요법 시술자들이 사용하는 자연요법 중 가장 포괄적인 것 중 하나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김창숙외3, '아로마테라피가 스트레스 완화에 미치는 영향').
다음은 카페 운영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 이병화 대표는 아로마테라피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약 20년간 유아교육에 종사했다. 그동안 많은 아이를 교육하면서 안고 있었던 여러 가지 숙제가 있었다. 우연히 아로마 테라피를 접하게 되었고, 이를 교육 현장에 접목했을 때 놀라운 성과를 발견하게 되었다. 생각을 정리하고 올 2월에 운영하던 어린이집을 정리하고 8월에 마인드 카페를 오픈하게 되었다."
- 아로마테라피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감정 오일 10가지를 직접 브랜딩하고, 휴대하면 미세한 감정의 변화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아로마를 통해 치유되는 과정이 궁금하다.
"향기는 아주 미세한 분자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향기를 맡으면 후각 신경을 통해 신체의 감정을 주관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주체할 수 없는 화라든지,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큰사진보기
|
| ▲ 오현주 대표 오 대표가 내 아이를 위한 컬러 테라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 이상현 | 관련사진보기 |
- 오현주 대표는 컬러테라피 관련 서적을 출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소개를 부탁한다.
"유아교육에 몸담은 지 30년이 되어 가고 있다. 새로운 도전인 컬러테라피스트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었다. 집필은 약 2년 정도가 걸렸는데,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연구와 이론을 체계화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 독자들의 평은 대략 어떠한가?
"최대한 쉬운 언어를 사용해서 집필했다. 그래서인지 독자들도 쉽게 책을 읽게 되고,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평을 들었다."
- '내 아이를 위한 컬러 테라피'는 어떤 책인가?
"나는 최선을 다해 양육했다고 자부했지만,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대화를 하던 중 나는 좋은 엄마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주었던 일방적인 사랑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 내용의 핵심은 아이의 기본적인 기질을 알지 못하면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 가는 과정이다."
- 컬러테라피스트의 길을 걸어가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변화라고 생각한다. 변화의 여지가 없으리라 생각했던 아이들이 자신의 기질을 발견하고, 조금씩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을 볼 때가 가장 뿌듯하다. 복잡한 사회구조의 특성상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변화의 시작은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된다. 2023년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덧붙이는 글 | 이슈라이프, 충청남도민리포터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