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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이동면 난음리 뒷산에 자라는 비자나무. ⓒ 박정기

밑동 둘레 3m가 넘는 비자나무 노거수 열두 그루가 경남 남해에 자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에는 둘레가 최대 5.1m에 달하는 나무도 있다. 
 
박정기 '노거수를찾는사람들' 대표활동가는 남해군 이동면 난음리 뒷산에서 비자나무 열두 그루를 찾았다고 3일 밝혔다.
 
박 대표활동가는 지난해 7월 22일 1차 조사에서 다섯 그루, 12월 31일 2차 조사에서 일곱 그루를 확인했다.
 
이곳 비자나무는 크기(제원)가 우수하고 생육 상태가 비교적 좋은 편이다. 밑동 둘레는 3m 이상에서부터 5.1m에 달하며 수령은 200~300년으로 추정된다.
 
비자나무숲은 우리나라에서 몇 군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제주 평대리(제374호), 장성 백양사(제153호), 해남 녹우단(제241호), 고흥 금탑사(제239호), 화순 개천사(제483호)에 있는 나무들이다.
 
박정기 대표활동가는 "비자나무는 주목과로 '늘 푸른 큰키나무'라 할 수 있다. 중국에는 없고 주로 한국과 일본에 분포한다"라며 "전북 내장산 이남 낮은 산에 자생하는 나무로, '비자(榧子)'는 잎이 '아닐 비(非)'자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자나무는 천천히 자라고 오래 살며 조직이 치밀해 최고의 목재로 꼽힌다. 특히 비자나무 바둑판은 최고급 명반으로 알려져 있고 분포지역이 한정되어 개체수가 많지 않고 규모를 가진 자생 군락지는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생물학적 가치가 높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개 자생지는 매우 드물고 개체수도 많지 않은데 이곳에서는 마을 뒷산과 하천가에서 자라고 있다"면서 "보호수로 지정해도 손색이 없을 크기의 비자나무 가 여러 그루 자라고 있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월에 범위를 넓혀 정밀조사를 할 예정이고, 그 결과에 따라 노거수 지정 등 보존 대책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 남해군 이동면 난음리 뒷산에 자라는 비자나무(2022년 7월 촬영). ⓒ 박정기

  
경남 남해군 이동면 난음리 뒷산에 자라는 비자나무(2022년 7월 촬영). ⓒ 박정기

  
경남 남해군 이동면 난음리 뒷산에 자라는 비자나무. ⓒ 박정기

  
경남 남해군 이동면 난음리 뒷산에 자라는 비자나무. ⓒ 박정기

  
경남 남해군 이동면 난음리 뒷산에 자라는 비자나무. ⓒ 박정기

 
태그:#비자나무, #남해군, #노거수를찾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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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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