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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 신도시가 들어설 부지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사전 개발정보를 이용해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2021년 3월 9일 LH 직원 매수 의심 토지인 경기도 시흥시 무지내동 341번지(빨간색 부분)에 산수유와 용버들나무가 심어져 있다.
 광명·시흥 신도시가 들어설 부지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사전 개발정보를 이용해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2021년 3월 9일 LH 직원 매수 의심 토지인 경기도 시흥시 무지내동 341번지(빨간색 부분)에 산수유와 용버들나무가 심어져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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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역이 공공주택지구 지정됨에 따라, 경기도 광명시가 신도시의 새로운 미래를 시민과 함께 논의하기 위한 '미래신도시 시민계획단'(아래 '시민계획단')을 공개모집한다.

이곳은 지난해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몸살을 겪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10년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주민 반발 등으로 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3기 신도시로 발표됐지만, LH 직원 땅 투기 논란을 겪으면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공개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13일 광명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민계획단은 과거 공무원, 전문가 중심의 도시계획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참여해 시민이 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도시의 미래상을 수립하기 위해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50명이다. 신도시 계획, 교통, 환경, 복지 등에 관한 전문지식이 있거나 관심이 많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는 광명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달 26일까지 모집 신청서를 이메일(eun07@korea.kr), 팩스(☎02-2680-5481), 우편(경기도 광명시 오리로854번길 10, 신도시조성과)으로 제출하거나, 또는 시청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광명시는 시민계획단에서 나온 미래신도시 개발 방향과 시에서 자체적으로 수립한 신도시 개발전략을 접목해 향후 신도시 지구계획에 반영되도록 LH에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계획단을 통해 도출된 시민들의 소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도시의 미래상을 그려 나가겠다. 시민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시민 중심의 광명시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광명·시흥지구는 경기 광명시 광명동과 가학동, 시흥시 과림동과 무지내동 일원이다. 총 1271만㎡(384만평) 규모로 3기 신도시 중 면적이 가장 넓다. 여의도 면적의 4.3배로, 오는 2027년부터 청년주택 등 7만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태그:#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 #3기 신도시, #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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