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9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9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김해영 전 의원이 "섣부른 예단"으로 "분란을 야기"했다고 날을 세웠다.

진 의원은 2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박홍근 원내대표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개인적으로 한 말씀 드리겠다"며 운을 뗐다. 이어 "김해영 전 의원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알 만한 위치에 계신 분이 아니지 않은가"라며 "무슨 근거로 '(이재명 대표가)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올 때가 됐다'고 판단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 김해영 "이재명 대표님, 그만하면 됐습니다" http://omn.kr/21a9l)

"우리는 지난 역사에서 검찰의 정치수사, 표적수사로 억울한 희생을 당한 경우를 많이 봤다. 민주당 인사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재야인사도 그랬던 역사를 가진다. 이 대표 관련 수사도 역시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진 의원은 또 "유죄와 무죄가 다투는 상황에서 검찰은 유죄를 주장하는 일방일 뿐"이라며 "그 일방의 주장을 무슨 근거로 사실로 단정하는지 저는 알 수 없다. 그렇게 해서 섣부른 예단을 따른 입장들이 함부로 표명돼서 당내 분란을 야기시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김 전 의원을 향해 "자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정식 사무총장도 먼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정당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 검찰 독재와 신 공안정국, 공안통치가 본격화하고 (여권은) 민주진영과 야당 압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쪽에서 노리는 것은 결국 야당 파괴와 분열이란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모두가 일치단결하고 함께 싸워서 이겨내야될 때"라며 김 전 의원을 에둘러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원론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는 "저희가 공당이긴 하지만, 개별 의원 등의 입을 사전검열하거나 통제할 순 없다"며 "가령 촛불집회에 의원들이 누가 나가는지 어떻게 알겠나. 본인들이 가서 어떤 행동을 할 줄 (어떻게) 알겠나"고 했다. "다만 당의 공식적인 입장 차원에서 논의되는 게 중요한 것 아닌가"라며 "정치인의 발언은 발언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태그:#김해영, #민주당, #이재명, #진성준
댓글9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