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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관련사진보기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한미일을 포함한 역내외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고 규정하며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와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 수준을 높여가기 위한 협의"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 중간에 임석해 관련 사항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유엔의 보편적 원칙과 규범을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지적헀고,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과 미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상응하는 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모두발언에서도 "이런 무모한 핵 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동맹국과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북한 무모한 핵도발, 결연한 대응 직면할 것" http://omn.kr/20zfp ).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우리 군이 북한의 IRBM 발사를 포착하자마자 즉시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을 비롯하여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이들은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은 묵과될 수 없으며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대북 억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NSC 참석자들은 "최근 모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리 군과 한미 연합자산이 즉각적으로 탐지·추적한 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철저한 대비태세를 확인했다"고 알렸다. 

이번 긴급회의에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박진 외교부장관, 이종섭 국방부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기웅 통일부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