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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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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주호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내며 자사고 신설 등을 추진하는 등 'MB 교육개혁 설계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이긴 하나, 최근에는 노동 현안 관련해서 '반 노동적 인식'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지난 19일 김문수 위원장이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부적합하다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관련 기사: 이주호와 김문수, '올드보이' 선택한 윤 대통령http://omn.kr/20rm2).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인선에 대해 "참 한 쪽만 보며 열심히 달린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라며 윤 대통령이 협치의 정신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이 난국 풀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진솔한 해명과 사과, 두 번째는 국회에 대한 진정한 협치 의지"라며 "후자의 문제는 (김은혜) 홍보수석에 따르면 민주당에 대해 'XX'라고 평소 인식하는데서 협치의 뜻이 없다고 확인된 건데, 이번에 교육부장관 지명과 경사노위위원장 임명도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주호 전 교과부 장관은 당시에도 논란이 많았다. 이 분이 KDI(한국개발연구원) 출신인가 그렇다"라며 "교육을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도 안 되고 역사 문제 등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의 상식에 입각한 교육 정책을 펴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 1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간 인선이다"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10월 국정감사 직전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활히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을 만든 것도 문제 삼았다. 그는 "잘 알다시피 다음주부터 국정감사 기간이다"라며 "일찌감치 (지명) 하지 않으려면 국감 피해서 제대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도 아랑곳않고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는 태도를 보면서 저희가 어떻게 느끼겠나"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그동안 국회와 노동을 어떻게 평가하고 폄훼해왔는지 잘 알고 있다"라며 "노동계와 국회를 불신하면서,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노동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백 투 더 MB'... 안민석 "이주호, 구시대 교육철학 가진 분"
 
29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사진 왼쪽)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29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사진 왼쪽)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 유성호/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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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돌고 돌아서 MB 교육부장관 재활용이라니, 국정포기냐"라며 윤 대통령의 이주호 후보자 지명을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주호 후보자는 10년 전에 고교서열화, 대학 서열화를 주도해서 경쟁교육을 심화시킨 구시대 교육철학을 가진 분이다"라며 "장관 시절 입학사정관제, 학종을 무리하게 확대시켜 대입생태계의 공정성을 무너뜨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관시절 독단적 리더십와 옹고집으로 불통해서 교육부와 교육계에 원성이 자자했다"라며 "사회부총리의 리더십을 기대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백 투 더 엠비'인가? 교육은 미래로 가야지 과거로 가면 안 된다"라며 "윤 대통령과 용산 집무실이 교육부장관 찾기를 포기한 결과가 참담하다. 교육부장관 하나 찾지 못하는 국정포기가 학생과 학부모의 고통을 부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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