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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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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월 21일 현재 50일째 지속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을 두고 "뭐, 빨리 저 불법 행위를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48분께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대우조선 파업이 진전될 것 같아 보이다가 다시 장기화 조짐이 보이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짧게 답하곤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불편한 질문'엔 "답변 안 할게요"... 윤 대통령의 달라진 태도

출근길 문답을 대하는 윤 대통령의 태도에 변화가 감지된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불편한 내용'이 담긴 질문이 나올 경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곤 했는데, 이제는 답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는 기조로 바뀌었다. 

전날 출근길 문답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과 관련해 공권력 투입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그는 "거기에 대해서는 더 답변 안 할게요"라고 말했었다. 21일도 이런 식의 '메시지 관리'가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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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대통령 바로 앞에 있던 한 기자가 '(앞서) 스타 장관을 말씀하셨는데, 관전평으로 지금까지 어떠냐? 만족하고 계시냐?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질문은 2개씩만 앞으로도 받으실 계획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윤 대통령은 웃으면서 "다른 질문 없으세요?"라며 자연스럽게 답변을 피했다. 목소리 톤도 비교적 낮아졌다. 

대통령 출근길 문답 현장에서는 전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어떻게 들었는지 질문도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대표연설을 통해 '검찰출신 문고리 육상시' '권력실세 김건희' '지지율 레임덕 수준' 등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대립각을 세웠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야당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서 언급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반문과 함께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는 "자, 오늘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란다"면서 집무실로 향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의 서른 번째 출근길 문답에 소요된 시간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2분 정도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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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석열, #출근길 문답, #대우조선해양 파업사태, #메시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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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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