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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화력 인근 송전선로
 당진화력 인근 송전선로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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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이 지난 2021년 굴뚝자동측정기(TMS) 설치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에서 7년 연속 전국 1위에 올랐다. 다만, 노후 화력을 조기폐쇄하고 시설을 개선한 보령화력과 당진화력 등에서는 대기오염물질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일 한국환경공단이 조사한 '2021년 광역별 굴뚝자동측정기기(TMS)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사결과를 분석해 논평을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한국환경공단이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82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21년도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을 확인한 결과 전국의 총배출량이 19만 1825톤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충남은 약 3만 4200톤 이상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이는 전국 배출량의 17.83%를 차지한다.

이를 두고 단체는 "이 수치는 지난 2020년 배출량인 3만 6693톤보다 6.98% 줄어든 결과"라면서도 "2015년 이후 7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지역이라는 오명은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진 현대제철과 당진화력·보령화력 등은 대기 오염 배출이 소폭 줄어들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20년 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 총 7720톤을 배출해 전국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에는 5378톤을 배출해 12위였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현대제철이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한 이유로 SCR(선택적촉매환원장치) 설치를 통한 방지시설 개선된 점을 꼽았다.

노후석탄화력인 보령1·2호기를 조기 폐쇄한 보령화력도 지난 2020년 6040톤에서 지난 2021년 3970톤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65% 이상 줄었다.  

당진화력은 지난 2021년 대기오염물질 연간배출량이 6523톤으로 지난 2020년 7135톤에서 612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화력의 대기오염 배출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석탄발전상한제, 계절관리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20년 가동률 58.62%에서 지난 2021년 54.82%로 3.8%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충남이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이유는 석탄 때문"이라며 "발전업의 탈석탄뿐만 아니라 제철공정의 빠른 그린수소 환원제철 공정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석탄사용 사업장의 대기오염 배출과 온실가스 배출은 동전의 양면과 다름없다"면서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석탄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 지구온도 상승 1.5도 이내 유지를 위해서도 석탄화력발전소는 퇴출되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태그:#충남환경운동연합 , #석탄화력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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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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