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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단체 등 기자회견
 기독교 단체 등 기자회견
ⓒ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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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의 시민단체가 기독교 단체 등의 반대로 차별 금지 관련 강좌가 무산되자 시민단체 모금을 통해 강좌를 열기로 했다.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은 5일 "혐오 세력의 반발과 위협으로 중단된 프로그램을 시민사회 모금을 통해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제 내가 쓰지 않는 말들_IN 안양' 강좌가 기독교 단체 등의 반발로 취소되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안양시가 후원하고 안양시 산하기관인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최, 시민단체인 안양나눔여성회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강좌는 우리 사회의 차별과 혐오를 담고 있는 일상적 언어를 찾아내고 함께 뜻을 모아 인식을 개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는 캠페인성 프로그램이다. 강사는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 김지학 한국다양성연구소 소장 등 4명으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 찬성하는 이들이다.  

그러자 지난 6월 30일 안양시기독교연합회, 수도권기독교 총연합회 등은 "강사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활동하는 인사들"이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찬성하기 위해 기획된 교육이 아니냐"며 반발했다.

이들은 "중립적 입장을 견지해야 하는 안양시가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단체에 재정을 지원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안양시와 안양나눔여성회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이후 기독교 단체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문화예술재단에 '강좌 취소'를 촉구했다. 재단 측은 나눔여성회에 강좌 취소를 요청했고, 여성회가 이를 받아들여 프로그램이 취소됐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좌파 단체 빨갱이 새끼들 이라고 폭언하면서 (안양나눔여성회로) 찾아오겠다고 위협했고, 동성애를 찬성하는 단체 대표를 누가 섭외했냐, 누구 머리에서 나온 것이냐 따지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금 모금과 관련해 "같은 주제의 강좌 프로그램을 시민단체 모금을 통해 개최하기로 했다"며 "7월에 모금을 시작, 최대한 빨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독교 단체 등의 위협이 있어도 이제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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