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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남도지사에 재 출마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18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남도지사에 재 출마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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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양 지사는 18일 충남도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재선에 성공해 야당(더불어민주당) 도지사가 되더라도 윤석열 정부와의 소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일각에서 나오는 이른바 '야당 지사' 프레임을 일축했다.

양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야 한다, 충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도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제 39대 충남 도지사 선거에 나설 것을 여러분 앞에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 여러분과 함께 일궈온 지난 4년의 도정을 아직 완성하지 못했다"며 "결실을 맺기 위해서 충남도지사에 재도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질의 응답과정에서 나온 '야당 도지사' 지적에 양 지사는 "야당이 소통에 문제가 있을 수는 있다. 다만 문재인 정부에서도 경북 도지사나 야당 도지사들이 정부와 소통에 큰 문제가 없었다"며 "그 다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도 소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야당 도지사라서 충남 발전에 문제가 발생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승조 지사와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은 최근 충남도정을 비판한 바 있다. 김태흠 의원의 "양승조 도정이 밋밋하다"는 비판에 양 지사는 "강렬한 도정이었다"고 받아쳤다.

김태흠 의원과 차별 전략도 양 지사는 "김태흠 의원도 충남의 훌륭한 (정치) 자산이다"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민선 7기를 통해 공항, 서해선 직결 등 충남의 숙원사업을 해결했다"며 "저출산 고령화 사회 안건을 전면에 세우고 추진한 것은 충남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날 양 지사는 "과거 우리나라는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지상 최대의 과제였다"며 "산업화와 개발 시대, 간척 사업은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생존 전략이었다. 그 결과 우리 충남만 해도 1만5천ha의 갯벌이 사라졌다. 연안과 하구의 생태계는 단절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강하굿둑 갑문을 부분개방 하고, 부남호 해수 유통을 통한 해양생태계 복원 및 친수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년 정책과 관련해서도 양 지사는 "청년들의 80%가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주거, 교육, 취업, 문화, 결혼과 출산 등 청년들의 삶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청년 정책을 더욱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의 지역 유입 촉진을 위해 마을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충남청년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명선 전 논산시장(3선)과 경선을 펼치게 된다. 황 시장은 최근 충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지사는 오는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충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도지사 업무는 중지된다.

태그:#양승조 충남지사 , #양승조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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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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