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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천거리미사중인 모습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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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과 월평공원이 접한 지역(이하 갑천자연하천구간) 약 3.5km 구간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며 열렸던 천구교대전교구생태환경위원회의 거리미사가 8일 13번째를 끝으로 종료되었다.

2022년 1일 생태환경위원회는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 등과 함께 거리미사를 시작했다. 이들은 자연하천구간에 제방도고건설을 중단할 것과 2011년부터 습지보호지역 추진했던 과정이 답보상태에 있는 것을 개선하고 조속히 습지보호지역 지정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매주 토요일 평균 50여 명의 신도와 시민이 참여해 진행된 미사는 월평공원의 생명과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봉헌해왔다. 30분의 미사를 마치고 1시간 30분간 줍깅을 이어오면서 매주 약 500리터 이상 수거해왔다.

대전시는 갑천자연하천구간에 보호지역추진에 나서기로 밝혔다. 하지만 끝나지 않았다. 실제 지정이 될 수 있을지 여부는 환경부의 손에 달려 있으며, 습지보호지역지정을 반감시킬 제방도로건설 추진은 멈추지 않은 상태다.

8일 마지막 미사에는 지역의 환경단체 활동가와 시민 50여 명이 모였다. 마지막 미사에서는 아쉬움과 1차목표를 달성했다는 반가움이 공존했다. 마지막 미사를 주관한 강승수 신부는 "자본에 자연하천구간을 버리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람들의 욕구가 아닌 지켜야 할 것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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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천미사를 마치고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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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위원회는 갑천자연하천구간이 국가습지로 원활히 추진되길 바라며, 마지막에 원활히 추진되지 않을 경우 다시 미사가 열릴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마지막 미사인 만큼 마무리하는 소감을 나눴다. 조세종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은 "투쟁으로 지켜왔던 월평공원의 역사를 기억하고 우리가 활동하는 목표는 하나님이 창조한 자연을 그대로 지켜내는 일"이라며 "지금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임도훈 활동가는 "습지보호지역 지정추진도 중요하지만, 아직 취소되지 않은 하천제방계획에 대응이 필요하다. 갑천뿐만 아니라 보문산에 대형 전망대 조성 사업 중단 싸움도 이어가고 있다"며 자연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도움을 청했다.

활동소감나누기를 마치고 '엘름댄스'로 마지막 활동을 종료했다. 한편 생태환경위원회는 갑천미사는 마치지만, 보문산 전망대 건설을 막아내기 위한 거리미사를 14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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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름댄스를 진행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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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갑천거리미사, #대전환경운동연합, #생태환경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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