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핑크색다리와 흰색의 몸통과 검은색의 날개가 대비되는 장다리물떼새가 세종시 장남평야에 다시 찾아왔다. 지난 1일 장남평야를 찾아온 장다리물떼새는 총 6개체였다. 장남평야에는 매년 장다리물떼새가 꾸준히 찾아온다.
장다리물떼새는 봄과 가을철 잠시 머물렀다가 북상하거나 남하한다. 장거리비행 중간에 머무는 경유지로 보인다. 농경지나 습지 바닷가 등에 찾아오며 얕은 물에서 먹이를 찾는다. 물고기, 곤충, 유충 갑각류 등을 사냥해 먹는다. 작은 무리를 이루어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다리물떼새는 국내에는 적은 수가 도래하는 나그네새지만, 국지적으로 적은 수가 번식하는 여름철새이기도 하다. 장남평야에 번식한 적은 없다. 매년 찾아오기 때문에 언젠가는 번식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