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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부산광역시의회.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출마를 위한 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8대 부산광역시의회.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출마를 위한 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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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부산시의원들의 '줄사퇴'가 이어질 전망이다. 단체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거나 의사를 밝힌 시의원은 재적 의원 가운데 약 20%에 달한다.

24일 기준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 뛰어든 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힘 1명 등 9명이다. 민주당에서는 김부민(사상구1), 김민정(기장군1), 박성윤(영도구2) 시의원이 사직서를 시의회에 제출하고 출마를 선언했다. 의회는 23일 302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이들에 대한 사직안을 한꺼번에 처리했다. 이들은 사상구청장, 영도구청장, 기장군수 후보로 각각 출마한다.

곽동혁(수영구2), 김문기(동래구3), 문창무(중구), 이순영(북구4) 시의원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시의회를 이끈 신상해(사상구2) 의장 역시 출마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모두 의원직에서 물러나 수영구청장, 동래구청장, 중구청장, 북구청장, 사상구청장 등 지역구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진홍(동구1) 시의원이 동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김부민 의원 등에 대한 사직안이 제출된 3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자처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반면 단체장에서 시의원 선거로 방향을 틀거나 불출마 입장을 발표한 시의원도 나왔다. 북구청장 선거 주자로 언급됐던 민주당 이동호(북구3) 시의원은 차기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이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구청장 후보로 나설 예정이었던 국민의힘 최도석(서구2) 시의원은 재선에 도전하기로 했다.

공직선거법 53조에 따라 현역 지방의원 등이 기초단체장 후보로 등록하려면 30일 전에 반드시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선거운동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도 그 이후에나 가능하다. 현역 의원들이 의회에 사직서를 내고 의결 절차를 밟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당내경선이나 상대 후보와 경쟁에 대비해 선거운동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시의원 상당 수가 자리를 비우자 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당장 선거구 획정과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부울경 메가시티) 규약안 의결 등 중요한 안건 처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출마 자체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보완이 필요하다. 시의회는 의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태그:#기초단체장, #부산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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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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