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제종길 전 안산시장 출마 기자회견
 제종길 전 안산시장 출마 기자회견
ⓒ 제종길

관련사진보기

 
오는 6월 경기도 안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지역 정치권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안산은 민선시장 시대가 시작된 이후 단 한 번도 현역 시장이 연임한 적 없는 곳이다.

윤화섭 현 안산시장(더불어민주당, 67세)이 재선에 성공해 최초로 연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21일에만 총 4명이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3명과 국민의힘 1명이다.

4년 전 민주당 공천 경쟁에 밀려 연임에 실패한 제종길(67) 전 안산시장은 안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선 도전을 선언하며 "재임 시절 펼쳤던 시화호, 마리나항, 대부도, 풍도, 육도, 대송단지를 아우르는 대부도 발전 계획인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2'를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원미정(49) 의원 역시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하며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 에너지 대전환. 전 세계가 찾아오는 에너지 전환도시 안산'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천영미(56)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원 사퇴 겸 안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안산 경제의 뿌리인 반월국가산단을, 첨단산업단지로 전환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민근(53) 전 안산시의회 의장이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하며 "50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안산을 청년벤처도시로 만들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안산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민주당에서 양근서(54) 전 안산도시공사 사장과 김동규(54) 안산시의원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석훈(62) 전 안산시의회 의장과 홍장표(62)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 전 의워는 최근 출마 선언 기자회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민정 경기도의원 안산시장 출마 기자회견
 원민정 경기도의원 안산시장 출마 기자회견
ⓒ 원미정

관련사진보기


  
천영미 경기도의원 안산시장 출마 기자회견
 천영미 경기도의원 안산시장 출마 기자회견
ⓒ 천영미

관련사진보기


경기도 안산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민주당이 패배한 지난 대선에서도 이재명 전 대선후보는 윤석열 당선인보다 안산에서 12~14%p 정도(단원구 12%p, 상록구 14%p) 앞섰다.

역대 시장 선거에서도 2002년 3대, 2006년 4대 지방선거를 제외한 5번의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과 민주당계로 분류되는 새정치국민회의 등이 승리했다.

안산은 현역 시장이 단 한 번도 연임한 적이 없다는 특이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초대 송진섭 시장(민주당)이 재선에 성공한 적이 있다. 하지만 2대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 패했다가 4년 뒤인 2002년 3대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으로 소속을 바꿔 출마해 당선한 것이라 '연임'은 아니었다. 그 뒤로는 재선에 성공한 시장도 없다.

6.1 지방선거에서 윤 시장이 재선에 성공해 이 기록을 깰지, 다른 후보가 당선해 이 기록을 유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민근 전 안산시의회 의장 출마 기자회견
 이민근 전 안산시의회 의장 출마 기자회견
ⓒ 이민근

관련사진보기


태그:#안산시장 선거, #안산시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