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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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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곧 정치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일단 저 개인적으로는 6월 지방선거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그걸 (이 전 후보가) 진두지휘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것이고, (이 전 후보) 본인으로선 긴 호흡을 하면서 8월 당 대표(선거)나 또 차기 대권 문제는 아직 시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걸 논의하기는 좀 이른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제가 한 3~4일 전인가 ('이재명 비대위원장'을 주장하는) 페이스북을 쓰고 난 다음엔가 (이 전 후보와) 전화를 했다"고도 말했다. 김 의원은 "전화를 해서 이런 엄중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냥 있을 수 없을 거다, (비대위원장직을) 꼭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런 요청들을 했지만 제가 후보의 답을 기대하고 전화한 건 아니다"라면서 "워낙 심신이 피로할 것 같아 위로 겸 그런 걸 전달했는데 (이 전 후보가) 그냥 듣고만 계시더라"고 했다.

김 의원은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 패배로 책임을 져야 할 지도부가 비대위원장을 맡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라며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선임은 동의하지만,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최근 2030 여성들이 한 2만 명 정도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면서 신규 당원으로 입당했다"라며 "이런 큰 흐름을 잘 받아낼 사람은 이 후보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은 절반만 열심히 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를 의식한 듯 "대장동 문제를 우리 내부에서 터뜨린 측면이 있는데, 어느 정도 진실이 밝혀졌으면 문제를 제기한 쪽에서 공식적인 사과를 한 번 하는 것이 좋지 않았겠나"라며 "(당에선) 원팀이라고 했지만, 게시판은 엉망이었다. 심지어 윤석열 후보 선거운동을 한 당원들도 아주 많았다"고 발언했다.

김 의원은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 쪽에서 일했던 분들 중에 윤석열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한 분도 있지 않았나'란 진행자 질문에 "내용적으로 결합이 완벽하게 안 됐다는 것"이라고도 답했다(관련 기사: "윤호중 비대위론 안 돼" vs. "이재명 아껴줘야" http://omn.kr/1xsjb). 

태그:#김두관, #이재명, #민주당, #비대위,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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