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5일 부산 부전동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이준석 대표와 함께 무개차를 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5일 부산 부전동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이준석 대표와 함께 무개차를 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세운 광주 지역의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준석 당 대표가 관련 주제로 지역방송사에 토론 개최를 공식 요청했다.

17일 국민의힘 미디어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서 광주의 KBS, MBC 그리고 kbc 광주방송 측에 토론 개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라며 "토론 상대자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등을 요청했고,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대표가 토론자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을 찾은 윤석열 후보는 "광주 시민들께서 다른 지역에 다 있는 복합쇼핑몰을 아주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라며 "이(복합쇼핑몰) 유치 누가 반대하나. 민주당이 반대해왔다"라고 복합쇼핑몰 유치를 약속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비중이 큰 탓에 광주 지역 경제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국민의힘은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을 앞세워 광주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공약은 즉흥적인 공약이 절대 아니다"라며 "광주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3주 전 이미 후보에게 직접 보고되었고, 후보가 세밀한 정책검토를 지시해 성안의 과정을 거쳐서 발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출신인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 또한 페이스북에서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추진' 국민의힘 공약이 민주당에게는 엄청 아픈가"라며 "별 이상한 생트집을 잡아 얘기를 하는구나. 심지어는 '광주정신'까지 소환하고 있다. 참으로 기가 찰 일"이라고 했다.

이어 "광주를 비롯한 호남에서 일당체제가 아니라 경쟁체제라도 이런 식일까? 복합쇼핑몰 추진을 주제로 한 토론에 민주당은 피하지 말고 딩당하게 응하라"라며 "민주당의 태도로 봐서는 호남 민심이 심상치 않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25% 가즈아"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오전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오전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한편 지난 16일 윤석열 후보의 복합쇼핑몰 공약이 있은 직후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지역주의를 깨고 광주 발전을 이루겠다며 발표한 공약은 바로 대기업 복합쇼핑몰 유치였다. 그 공약을 발표한 장소는 광주의 '전통시장'인 송정매일시장이었다"라며 "전통시장에 가서 대기업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자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대선 후보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는 광주의 지역경제에 대한 이해도 전혀 없었다. 광주 인구 144만 중에서 60만여 명이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업에 관련돼 있다. 광주의 소상공인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광주의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면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망정, '지역내총생산(GRDP) 꼴등'을 운운하며 이간질에 몰두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경제구조에 대한 기본 상식조차 없이 찬반 논쟁을 부추기고 자극적 언사로 지역을 비하하는 것은 철 지난 갈라치기에 불과하다. 국민은 그것을 분열과 갈등의 정치라고 부른다"라며 "그래서 윤석열은 '구태 세력의 정권교체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태그:#이준석, #윤석열, #광주, #복합쇼핑몰
댓글2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