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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필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 실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김석필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 실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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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지 3주 차가 되면서 연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방역 당국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 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의 위험도는 '높음'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충남 천안시 소재의 한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21일 해당 종교시설의 신도 1명이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22일 9명, 23일 199명의 신도가 추가 확진됐다. 총 322명을 검사한 결과 23일 현재 2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도는 신도 427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고 추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종교시설에서는 지난 11월 14일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15일과 16일에는 신도들이 모여 김장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석필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그동안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에도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해 왔다"며 "이번 집단 감염 발생으로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집단 감염은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해당 종교시설의 백신접종 완료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해당 종교시설의 확진자 중 9% 정도가 백신을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나마 9%의 백신 접종자들조차도 돌파 감염으로 확진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 관계자는 "교회 측에서는 70%가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밝혔지만, 천안시가 확인자 100여 명을 전산으로 확인 결과 이 중 9% 정도만 백신을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충남은 현재 400여 개의 병상 중 269개의 병상이 남아있다. 아직은 치료 병상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김석필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현재 접촉자 분류와 역학조사를 통해 병상 배정을 할 것인지, 재택 치료를 할 것인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았다. 여전히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개인 방적 수칙 준수와 사적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태그:#충남 천안 집단감염 , #위드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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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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