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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화력발전소 전경.
 삼천포화력발전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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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 폐쇄를 앞둔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에서 일해 온 30대 노동자가 사망하자 노동계가 '고용 전환 대책'을 촉구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남본부, 고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55분경 경남 고성군 하이면 소재 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비품창고에서 노동자 A씨(38세)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고인은 하루 전날 오후 5시 32분경 퇴근했다가 다시 삼천포발전본부에 들어왔다. 고인의 차량이 15일 오전 8시 33분경 주차장에서 발견되었고, 뒤이어 비품창고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고인은 유서를 남겼다. 고성경찰서는 타살 흔적이 없고 유서가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고인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경찰서 관계자는 "유서는 특이한 내용이 없이 가족한테 미안하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며 "타살 혐의점이 없어 자살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삼천포발전본부 관련 업체의 비정규직으로 전기를 담당해 왔고, 2015년부터 일해 왔다. 고인은 평소 '우울증'이 있었지만 가족들한테 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관계자는 "고인은 조합원이다. 동료들의 증언에 의하면 화력발전소 폐쇄를 앞두고 이직을 위한 시험 준비를 해오기도 한 것으로 안다"며 "고용 불안에 시달린 것으로 안다"고 했다.

고인이 일하던 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6호기는 2028년 폐쇄되어 LNG 발전소로 전환될 예정이다. 삼천포발전소 1, 2호기는 이미 폐쇄됐다. 삼천포화력발전소는 석탄을 사용하고 있으며, '석탄발전'은 기후위기의 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노동자생명과건강을위한 중대재해근절 경남대책위는 18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삼천포발전본부 노동자 사망'과 관련해, 정부에 '발전소 폐쇄에 따른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고인의 죽음을 밝히기 위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며, 발전소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을 야기하는 정부의 발전소 폐쇄 무대책 비판과 정의로운 전환,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한 트라우마 치료와 심리상담 긴급 실시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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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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