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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두번이상 쓰는 마켓'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유통업체
 "자원두번이상 쓰는 마켓"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유통업체
ⓒ 대전 Y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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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YWCA는 생활쓰레기제로프로젝트 '생활쓰레기 0g' 자원두번이상 사용하기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다. 대전지역 5개구에 각 2곳씩 총 10곳의 유통업체와 협약을 통해 자원순환함을 설치하고 자원(아이스팩 3개 혹은 쇼핑백 3개)을 가지고 오면 친환경제품 (대나무 칫솔)으로 교환하여 보상해주는 프로젝트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재활용이 되지 않는 쓰레기로 환경 문제가 되는 아이스팩의 경우,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곳에는 필요한 물품이나 가정에서는 처리가 어려워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기도 하다. 요즘엔 물 100%로 구성된 아이스팩을 사용하기도 하나, 그렇지 않은 일반적인 아이스팩의 경우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그러다 보니 사용하지 않고 쌓이는 아이스팩을 처리하지 못해 쓰레기로 배출되는 경우들이 많아서 정작 필요한 곳에서는 새로 구매해 사용하게 되고, 가정에서는 쓰레기로 배출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지속가능한 대전을 위하여 대전YWCA는 '자원두번이상 쓰는 마켓'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유통업체 10곳과 협약하였고,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자두마켓"을 거점으로 자원순환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동네에서 지역주민들이 자두마켓을 알게 되어 아이스팩을 가지고 와서 교환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모인 아이스팩 중 선별하여 필요한 정육점에 가져다드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대전 동구에 있는 정육점의 경우 여름철 꼭 필요한 아이스팩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 덕분에 따로 아이스팩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내시기도 하였다. 

또한 슈퍼에서 구입해야 하는 비닐 사용이 줄고, 소비자들의 기부를 통해 자원순환함의 쇼핑백을 재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원의 순환을 이뤄나가고 있다. 환경을 위해 무조건 사용하지 말라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줄이고 모두가 깨끗하고 편리하게 환경운동이 가능하게 동기부여 하고자 하였다.

생활쓰레기 감소를 위한 자원순환함으로 아이스팩, 쇼핑백 재사용을 통한 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지역상점의 동참으로 반복사용 하는 문화를 조성하여 자원순환을 위한 공유공간도 마련하게 되었다.

소비자는 쇼핑백을 한번 사용 후 버리는 게 아니라 사용이 끝난 쇼핑백을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기부하고, 장바구니가 없을 때 누구나 사용 할 수 있게 하여 자원이 선순환 된다. 이처럼 누군가의 희생을 동반한 불편한 환경활동이 아닌 모두가 편리한 환경활동을 진행하고자 하며, 일회용 비닐 구매가 아닌 다회용 쇼핑백 사용으로 비용적 절감의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아이스팩을 수거함에 넣음으로써 아이스팩이 필요한 중소상인(신선제품 판매처)에게는 자원의 선순환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유통판매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자두마켓이라는 이름의 자원순환공간을 마련하였고, 필요한 사람은 쓰고,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기부를 통해 자원이 쉽게 버려지는 안타까운 악순환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인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전시민과 중소상인이 함께 환경문제에 적극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더 많은 대전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환경문제를 극복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10곳의 자두마켓(자원 두 번이상 쓰는 마켓)은 대전YWCA홈페이지 및 블로그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문의는 042-254-3035로 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안소진 대전 YWCA 팀장입니다.


태그:#지속가능발전실천사업, #대전YWCA,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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