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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백 브리핑)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백 브리핑)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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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선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의 지위와 역할을 강조하면서 오는 18일과 25일에 개최할 정책토론회 초청 예비후보자는 윤석열 예비후보(전 검찰총장) 등 13인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국민의힘은 11일 '제20대 대선 경선준비위원회 활동'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경준위는 당헌 제44조에 의거 지난달 8일 제8차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특별위원회로 구성됐다"며 "경준위 기능을 ▲당헌·당규에 의거 진행될 경선 일정·방식에 대한 위원회 안 마련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제에 대한 세부 운영으로 최고위 회의에서 의결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준위는 2007년 '국민승리위원회', 2017년 '대선준비단'이란 이름으로 역대 대선을 앞두고 경선제도 및 일정, 대선 대비 홍보·전략 아젠다 발굴을 위해 운영됐었다"며 "특히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경준위'를 여당보다 선제적으로 운영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경선제도를 수립하는 등 선거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18일 토론회를 앞두고 당 일각에서 윤석열 예비후보를 위한 정치적 의도가 짙게 밴 '경준위 월권(越權)' 주장까지 나오자 국민의힘이 공식 입장을 낸 것이다.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전 제주지사)는 지난 10일 "컷오프를 몇 명을 하니, 뮤직비디오를 찍니 이런 식으로 홍보기획안을 경준위가 확정된 것처럼 앞질러 가는 것도 월권이다. 아이디어의 상당 부분이 이준석 대표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데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경준위가 아직 경선 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후보자들을 (데리고) 이미 경선을 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본연의 임무에 맡는 역할을 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준위가 경선의 공정한 관리와 흥행을 위해 고민하는 것에 대해 후보들은 무리한 언급을 자제하길 바란다"며 진화에 나섰고,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측은 11일 기자회견까지 열어 "경준위의 권한과 역할에 대해 최고위 내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토론회를 오는 18일(경제 분야), 25일(사회 분야) 모두 두 차례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론회 초청 예비후보자는 ▲당 대선 예비등록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예비등록 후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당 소속 의원 등 주요 인사 총 13인의 예비후보"라며 "이번 토론회는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예비후보와 최재형 예비후보(전 감사원장)는 각각 지난달 12일,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예비후보자 명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태그:#국민의힘, #윤석열, #최재형, #경선준비위원회, #원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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