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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6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장 입구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전 감사원장) 측이 대구 방문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에 대해 "인사를 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실상 사과했다.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의 천하람 공보특보는 9일 오후 기자들에게 "선거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 설명드린다"라며 해명을 내놨다. 

천하람 특보는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는 지난 6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상가연합회 회장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라며 "당초 최 후보는 서문시장 상인들을 일일이 만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이를 사전에 공지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간담회장으로 가던 길목인 시장 입구를 지나갈 즈음 이미 응원 나온 분들이 있었고, 이분들 중 누군가가 건네준 마이크를 사용해 인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선거법 위반 시비를 빚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최 후보와 저희 캠프는 앞으로 사소한 선거법 논란도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때에는 마이크 등을 사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최 예비후보가 6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마이크를 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사항을 보고한 상황이다(관련 기사: [단독] 최재형, 대구서 선거법 위반... 마이크 들고 "정권교체" 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