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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의혹과 의장직 사퇴 번복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충남 홍성군의회 윤용관 의장이 의장직을 내려 놓게 됐다. 21일 홍성군의회는 제27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윤용관 의장 불신임 안건을 상정하고 투표 결과 찬성 10표의 만장일치로 불신임 안건이 가결됐다.

지방자치법 제55조에 따르면 지방의회의 의장이나 부의장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을 경우 지방의회는 불신임을 의결할 수 있다.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이 불신임 결의안을 발의해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불신임이 통과된다.

홍성군의회에서 불신임 건으로 상정된 사유는 집합금지 명령위반과 의장직 사퇴 의사 번복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윤용관 의장은 집합금지 행정명령 위반으로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장은 의회의 결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윤 의장은 의장 불신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전제하며 "코로나로 엄중한 시기에 의장으로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에 대해 마땅히 처벌받아야 하기에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언론에서 의혹만으로 마녀사냥식으로 몰아붙인 것에 대해서는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용관 의장은 지난달 1일 도박 의혹 관련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7월 1일부로 의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사퇴를 번복하고 의장직을 수행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지난 3일, 홍성군의회 10명의 의원은 윤용관 의장에 대해 지방자치법과 홍성군의회 회의규칙 중 윤리위원회 소집을 통한 징계는 물론 윤 의장의 모든 의장 권한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태그:#홍성, #홍성군의회, #윤용관 의장, #의장 불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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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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