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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소재지 홍성. 그러나 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가 점점 확대되면서 생활 중심지였던 홍성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성은 '시 전환'을 위해 노력중이다. 하지만,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뽀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성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광역의원 2명과 기초의원 3명에게 '홍성의 미래'에 대해 직접 들어본다. 두번째 순서로 국민의힘 이종화 도의원의 인터뷰다. -기자말-
 
이종화 의원은 홍성군의 '시 전환'은 "홍성군과 예산군의 통합시에 대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종화 의원은 홍성군의 "시 전환"은 "홍성군과 예산군의 통합시에 대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충남도의회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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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과 예산군의 통합시에 대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소속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은 "충남도청 수부 도시 홍성으로서 군보다는 시로 불리는 게 좋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3선 의원으로 상반기 충남도의회 제1 부의장을 맡은 바 있다. 특히, 이 의원은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폐교 위기에 놓인 지역학교를 위해, 행정적 지원과 예산확보 등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다. 또 건축공학을 전공한 이 의원은 충남도청이 홍성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도시계획에 따른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내포신도시가 발전할수록 홍성 원도심은 쇠퇴를 거듭할 뿐 이를 해결할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정체되어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 자천타천으로 차기 군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 의원의 생각을 들어봤다. (코로나19로 인터뷰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 임기가 1년 남았다. 3선 의원으로 그동안 의정 생활은?

"42명 도의원 중 국민의힘은 8명이지만 전반기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충남도민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왔다. 내포신도시 혁신도시유치를 위해 국회를 방문해 충남혁신도시의 당위성과 균형 발전을 위한 협조 요청을 했던 기억이 보람으로 남았다. 특히, 대학 유치를 위한 교육부 1인시위로 대학과 합의각서를 체결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 충남도청이 홍성으로 이전한 지 9년 됐다. 그동안 홍성은 어떤 변화가 있었나?

"출산율 감소와 인구의 도시 이전이 가속화되면서 시군은 인구 감소와 쇠퇴해 가고 있다. 하지만 홍성은 도청 이전으로 충남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행정 문화 주거의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도 단위 행정기관이 오고 충남도서관, 충남스포츠센터, 충남미술관건립 등이 추진되어 문화와 복지 환경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또, 내포도시첨단산단에 자동차부품 인증센터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33개의 기업과 기관 유치로 5990억 원의 투자와 1248명의 일자리 창출로 홍성군이 (농촌형 도시에서) 도시형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특히 혁신도시로 지정되어 수도권에 있는 120개 이전대상 공공기관 중 환경기술 분야 5개소, 연구개발(R&D) 분야 22개소, 문화체육 분야 18개소 등 45개 공공기관을 우선 유치대상으로 충남도와 홍성군이 공조하여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서산 민항과 서해선 KTX까지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 하지만, 내포신도시가 도시화되면서 홍성읍 공동화 현상이 가장 큰 문제다. 구체적인 대안은?

"도청 이전으로 신도시가 조성되며 기존 도심의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와 상가 공실률이 많아지고, 상권이 쇠퇴해 가고 있는 아젠다를 생각해야 한다. 홍성읍의 명동상가, 월산 상가, 큰 시장, 매일 시장, 광천의 전통시장을 살릴 수 있는 고민을 해야 한다. 큰 계획일수록 순기능과 역기능이 발생하게 되어 있다.

상가와 시장의 특성을 살려 전반적인 홍성군의 공간구성을 새롭게 하고, 성격에 맞는 문화 이벤트를 통해 타지역의 도시민이 많이 찾아올 수 있게 해야 한다. 또 현재 거점역인 홍성역 이용 승객이 증가할 수 있는 활용성 높은 역세권으로 주변 개발을 잘해야 한다.

역사와 문화가 있는 홍주성과 결성읍성 복원사업을 통해 구도심의 상권이 살려야 하며, 유기농업을 크게 성장 시켜 생태환경 도시로의 부각도 필요하다. 아울러 교육도시로의 노력으로 대학 유치와 특성화, 차별화된 학교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광천지역 3개 중·고등학교를 특성화 학교로 육성해 전국에서 홍성군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오도록 하는 것 등을 대안으로 꼽을 수 있다."

- 홍성군의 장단점은?

"홍성군의 장점은 역사, 문화, 오서산과 용봉산, 서부면 바다의 관광자원, 유기농업과 충남도청 이전, 혁신도시가 있어 주변 지역보다 문화, 체육, 교통인프라가 잘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도청 신도시 발전에 걸림돌이라는 축산악취와 교통발달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역기능과 타지역에서 전입한 사람에 대한 거부감 등을 단점으로 들 수 있다."

- 홍성은 '홍주시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홍성 경제에 도움이 될까?

"시 전환이 홍성 경제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충남도청 수부 도시 홍성으로서 '군'보다는 '시'로 불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또, 제대로 된 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홍성군과 예산군의 통합시에 대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해야 한다."

- 현 군수의 3선 제한으로 내년 선거에서 새로운 군수가 선출된다. 어떤 군수가 선출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차기 군수는 홍성군의 백년대계를 위해 일하는 자리로 홍성군민들이 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홍성군민의 위임을 받아 4년을 책임지고 홍성군을 경영하는 일꾼이다. 군수는 군민과 오랫동안 소통하며,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진정성을 가지고 일해줄 수 있는 사람, 홍성군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다양한 경험으로 군민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충남도는 물론이고 중앙부처와 국회에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고, 행사장 참석보다는 홍성 살림을 위한 관련부처 방문을 우선하고, 홍성의 변화를 위해 끝없이 고민하는 군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주하고 싶은 홍성군을 만들고 싶다. 레져용품 무역업을 했던 경영자의 중요한 경험으로 국제감각이 있다. 농민의 자식으로 태어나 농사일과 과수원, 축산업을 했던 경험이 있어 농민의 어려운 고충을 알고 있다. 또한, 사회 봉사활동을 했던 경험으로 지역 사회봉사의 중요성과 감사함을 잘 알고 있다. 홍성군정에 일꾼으로 선택된다면 정말 잘 할 수 있다. 많은 군민이 내년 지방선거에 군수 출마를 권하지만, 현재는 도의원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지역주민들에게 한마디.

"백신을 일찍 준비하지 못해 어려움이 오래 가는 것 같아 죄송스럽다. (도의원으로서) 도민의 행복과 홍성군이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발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군민 여러분 힘내시고 사랑합니다."

태그:#홍성군, #이종화의원, #홍성군공동화, #내포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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